'연패 탈출+5할 회복' 이승엽 감독 "최원준 제 몫 다했고 조수행 호수비가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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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무서운 기세를 뽐내던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최원준이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원준이 약 한 달 만에 선발 등판에서 제 몫을 다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78%)을 높게 가져가며 자신 있게 공을 뿌렸고 왼손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며 "이 과정에서 4, 5회 연이어 나온 조수행의 호수비가 아주 큰 힘이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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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무서운 기세를 뽐내던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2연패 탈출과 함께 5위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시즌 1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 1-7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5위 KIA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최원준이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최원준은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최원준은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공격적인 투구로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5회까지 투구수가 59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손가락 피부가 벗겨지는 돌발 변수가 아쉬웠지만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최원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들도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명신과 김강률이 각각 6, 7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게임 중반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8회초 박치국이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두산 벤치가 빠르게 투입한 마무리 정철원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정철원은 최형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낸 뒤 9회초 KIA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2회말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으로 앞선 7회말에는 대타 김인태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 득점을 얻어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56승 56패 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연패를 끊어내고 기분 좋게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원준이 약 한 달 만에 선발 등판에서 제 몫을 다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78%)을 높게 가져가며 자신 있게 공을 뿌렸고 왼손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며 "이 과정에서 4, 5회 연이어 나온 조수행의 호수비가 아주 큰 힘이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6회부터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투수들도 칭찬하고 싶다. 포수 양의지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호투했다"며 "타석에선 양석환이 몸쪽 꽉찬 공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좌월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7회 나온 김인태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두산은 오는 8일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6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좌완 영건 최승용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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