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중단 지시"…요소수 대란 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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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요소의 중국산 비중이 2021년 71%에서 올 상반기 89% 이상으로 높아졌다.
중국이 2021년 10월 요소수출을 통제하면서 요소수 부족으로 물류대란을 겪자 우리 정부가 요소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했으나, 결국 '공염불'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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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국산 수입 비중 90% 달해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90%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형 비료제조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기상 이변과 인도의 수출 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가뜩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농업 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장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가격은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치솟았다. 석탄에서 추출한 암모니아로 제조하는 요소는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농업용 비료, 석탄발전소 탄소 저감 장치 등에 사용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어서 수출 중단은 세계 곳곳에서 요소와 요소수 등 관련 상품의 부족 현상이나 가격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인도와 한국, 미얀마, 호주 등을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요소의 중국산 비중이 2021년 71%에서 올 상반기 89% 이상으로 높아졌다. 올 들어 7월까지 중국산 요소를 16만 1447t 수입해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산 요소를 많이 수입한 국가다.
중국이 2021년 10월 요소수출을 통제하면서 요소수 부족으로 물류대란을 겪자 우리 정부가 요소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했으나, 결국 ‘공염불’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소대란 때 평소 10L당 1만원 수준이던 요소수 가격은 10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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