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추락사’ 집단마약 혐의 3명 구속영장…참가자 총 21명
지난달 말 발생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 경찰관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집단 마약류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모임 참석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모임 장소인 아파트를 제공한 세입자, 모임 주최자 등 참가자 3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일까지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구입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이었던 30대 남성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 모여 있던 모임 참가자들이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이 확인한 모임 참가자 수는 계속해서 불어나는 중이다. 최근까지 총 16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5명을 추가로 확인해 총원은 21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모임 참석 경위와 동선,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3명을 포함한 5명이 임의제출한 소변에 대해 정밀 감정을 한 결과 마약류 양성을 회신 받아 수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출된 마약류는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모임 참가자들이 사전에 마약류를 구매한 곳 중 하나로 의심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참가자 중 한 명인 대기업 직원이 클럽 화장실 앞에서 수십만원어치 마약류를 구매했고 현장(아파트 등)에서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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