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0연승 저지' 두산, '양석환 결승포+최원준 호투' 앞세워 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김지수 기자 2023. 9. 7. 2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10연승을 저지하고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최원준의 호투에 두산 타선도 득점 지원으로 응답했다.

두산은 이후 호투하던 최원준이 6회초 이닝 시작을 앞두고 손가락 피부가 벗겨지는 악재 속에 예상보다 빠르게 불펜이 가동됐지만 KIA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10연승을 저지하고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루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하고 5위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 1-7 완패를 설욕하고 5위 KIA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박지훈(1루수)-양의지(포수)-로하스(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계범(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베테랑 사이드암 최원준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10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대투수' 양현종이 최원준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게임 초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양석환은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한 뒤 거의 한 달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최근 무서운 화력을 뽐내고 있는 KIA 타선을 상대로 과감한 피칭을 통해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갔다. 

최원준은 1회초 박찬호-김도영-나성범, 2회초 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초 1사 후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최원준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최원준의 호투에 두산 타선도 득점 지원으로 응답했다. 4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1사 후 조수행의 번트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상위 타선으로 연결했다.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허경민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이후 호투하던 최원준이 6회초 이닝 시작을 앞두고 손가락 피부가 벗겨지는 악재 속에 예상보다 빠르게 불펜이 가동됐지만 KIA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6회초 김명신, 7회초 김강률이 나란히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2-0의 스코어가 변함 없이 유지됐다.

두산은 7회말 도망가는 점수를 얻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기습 번트 안타 출루 후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대타 김인태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김인태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두산은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 2사 후 나성범의 볼넷 출루로 1·2루 찬스가 4번타자 최형우 앞에 걸렸다.

두산 벤치는 여기에서 마무리 정철원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철원은 KIA 4번타자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철원이 9회초 KIA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면서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지난 7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개월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양석환의 결승 솔로포, 김인태의 쐐기 적시타도 두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타선이 차갑게 식으면서 9연승을 마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