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도 싫고, 친정팀도 싫다’…요리스의 행방은?
김우중 2023. 9. 7. 19:30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된 위고 요리스가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있다.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며 행선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1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요리스는 1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11년간의 화려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리스는 아직 선수단과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각국 이적시장이 닫히기 시작해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매체는 “요리스와 토트넘이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다른 구단의 오퍼를 받지 못한다면, 요리스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까지 발만 구르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소 의외의 행보다. 당초 요리스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과의 결별 소식이 나오며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남았지만, 11년간 팀에서 활약한 요리스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역시 지난 7월 현지 매체를 통해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그는 오랫동안 팀의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적 소식은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중에야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에서 “요리스의 라치오(이탈리아)행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구단 간 합의는 마쳤으나, 요리스 선수 본인이 주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이적시장 막바지 친정팀 니스(프랑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당시 요리스가 “니스의 제안이 너무 늦게 들어왔고,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명확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요리스는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시장이 이번 주에 닫힌다는 걸 알고 있다. 그곳의 제안을 받았으나, 갈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이적시장은 오는 15일까지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요리스의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심지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요리스에게 자유이적(FA)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EPL 선수 등록은 다음 주 주중에 완료된다. 이적이 불발되면 선수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미 스쿼드에 3명의 골키퍼를 보유한 토트넘이 요리스를 등록할 이유는 없다. 다음 이적시장이 열릴 1월까지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요리스는 1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11년간의 화려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리스는 아직 선수단과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각국 이적시장이 닫히기 시작해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매체는 “요리스와 토트넘이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다른 구단의 오퍼를 받지 못한다면, 요리스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까지 발만 구르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소 의외의 행보다. 당초 요리스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과의 결별 소식이 나오며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남았지만, 11년간 팀에서 활약한 요리스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역시 지난 7월 현지 매체를 통해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그는 오랫동안 팀의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적 소식은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중에야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에서 “요리스의 라치오(이탈리아)행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구단 간 합의는 마쳤으나, 요리스 선수 본인이 주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이적시장 막바지 친정팀 니스(프랑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당시 요리스가 “니스의 제안이 너무 늦게 들어왔고,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명확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요리스는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시장이 이번 주에 닫힌다는 걸 알고 있다. 그곳의 제안을 받았으나, 갈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이적시장은 오는 15일까지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요리스의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심지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요리스에게 자유이적(FA)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EPL 선수 등록은 다음 주 주중에 완료된다. 이적이 불발되면 선수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미 스쿼드에 3명의 골키퍼를 보유한 토트넘이 요리스를 등록할 이유는 없다. 다음 이적시장이 열릴 1월까지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 2012년 126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요리스는 약 10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47경기 나섰고, 151개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요리스 영입 전까지 브래드 프리델·카를로 쿠디치니·에우렐요 고메스 등을 기용했지만 구단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요리스는 달랐다. 데뷔 시즌부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10년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다. 2015~16시즌을 앞두고는 구단의 주장을 맡았다. .
가장 빛난 건 지난 2018~19시즌이었다. 토트넘은 당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다. 요리스는 13경기 중 11경기 동안 골문을 책임지며 팀의 결승을 함께해 준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에도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주제 모리뉴 감독과 함께한 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전에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요리스 역시 통한의 1실점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의 골문은 요리스의 몫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무릎 부상 이후 경기력 저하가 뚜렷했다. 한창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바지에선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지난 4월 뉴캐슬과 경기에서 1-6이라는 굴욕적인 패배 당시 전반전 5실점을 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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