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중국 철강 과잉생산 겨냥한 새 관세 검토"

노경조 2023. 9. 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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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철강 과잉생산을 겨냥해 새 관세 도입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관세는 비시장적 관행으로 이득을 보는 중국발 (철강) 수입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과 EU는 향후 다른 국가들이 새 관세 체계에 동참할 수 있는 국제적 틀(프레임워크)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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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철강 과잉생산을 겨냥해 새 관세 도입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관세는 비시장적 관행으로 이득을 보는 중국발 (철강) 수입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도했다. 새 관세가 적용될 중국 외 다른 국가의 범위나 세율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통신은 미국과 EU는 향후 다른 국가들이 새 관세 체계에 동참할 수 있는 국제적 틀(프레임워크)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EU 간 '글로벌 철강 합의'의 일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철강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가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주장하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발생한 EU와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2021년부터 양측이 추진해 온 대책이다.

협상 시한은 올해 10월 31일이지만 연내 최종 합의가 나오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탄소 배출 등 환경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쟁점과 관련한 입장차 때문이다.

이에 10월 말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회담 이전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것이 새 관세를 논의하게 된 배경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고,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양측 모두가 협상 시한 만료 전에 해법을 찾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철강 원자재의 절반 이상을 만드는 최대 생산국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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