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카를로스에게 ‘클럽 마약’ 받아 유통하려 한 일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클럽 마약'이라 불리는 케타민을 브라질에서 밀수해 판매하고 직접 한국 유통망까지 구성하려던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케타민을 밀수·유통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37)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한인에게서 밀수, 텔레그램 통해 유통 시도
이른바 ‘클럽 마약’이라 불리는 케타민을 브라질에서 밀수해 판매하고 직접 한국 유통망까지 구성하려던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케타민을 밀수·유통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37)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주범 A씨와 B씨(43)는 지난해 2~3월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인 ‘카를로스’에게서 케타민 33g을 밀수하고 텔레그램에 판매 광고를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케타민을 ‘케이’라는 은어로 부르면서, 이 중 10g을 유흥업소에 유통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케타민 100g을 밀수하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케타민 1회분은 0.05g으로 100g은 2000명 투약이 가능한 양이다. 소매가로는 2500만원 수준이다.
주범 A씨를 비롯한 일당 4명은 지난 7~8월 유령법인 명의로 된 대포통장 21개를 개설한 혐의(업무방해 등)도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본격적으로 케타민을 직접 밀수해 유통하려는 생각으로 대포통장을 개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에서 케타민을 밀수해 텔레그램 등 익명 메신저를 통해 서울 강남 등지의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케타민을 유통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포통장의 경우 불법 용도로 사용되기 전 검찰에 모두 압수되면서 실제 범행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일 주범 A씨 등 총 3명을 케타민 판매 및 유통 혐의로만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수사 기록을 살펴본 검찰이 범죄 정황이 있는 B씨에 대한 추가 송치를 요구하면서 마약류 밀수 계획과 대포통장 개설 등 추가 범죄를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마약류 전과가 전혀 없음에도 단순 투약을 넘어 케타민 전문 밀수·유통망의 구성을 시도했다. 암장될 뻔한 케타민 밀수 유통 조직의 실체를 규명했다”고 전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 놀까?”… 충격적인 요즘 마약 하우스 파티 근황
- ‘딸 친구 26번 성폭행’ 통학차 기사, 2심서도 “무죄” 주장
- “갓 제대한 군인이라더니…거짓말에 생계 잃었다”
- 바다에 빠트린 뒤 돌 던져 아내 살해한 남편…혐의 인정
- 엑소 디오, 대기실 흡연 딱 걸려…과태료 처분 [영상]
- 김히어라 “일진? 학폭? 그런 적 없다”…법적대응 경고
- 주유중 담배에 불…사장 말리자 꽁초 ‘툭’ 던지고 욕설
- 여중생 성폭행한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항소심서 감형 왜?
- 이재명, 대선 직전 공유한 ‘김만배 인터뷰’ 페북글 삭제
- 급식용 햄에서 ‘돼지 지혈약’ 나왔다…춘천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