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달린 너클' 끼고 편의점 직원 협박한 50대…경찰, 구속영장 신청

손님 응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범행…신고 접수 17분 만에 현장서 체포
경찰 조사서 "계산하지 않고 가려는 사람처럼 대해 화가 났다" 취지로 진술

경찰청ⓒ데일리안DB

너클을 착용한 채 편의점 직원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칼이 달린 너클로 편의점 직원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5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접이식 칼이 달린 너클을 손에 끼운 채 편의점 유리창을 두드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전 술에 취해 편의점에서 얼음컵과 음료수를 구입하던 도중 이를 바닥에 반복해 떨어트려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내가 돈을 못 낼 사람처럼 보이느냐"고 화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전 7시23분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고가 접수된 지 17분 만에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원이 나를 계산하지 않고 가려는 사람처럼 대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아울러 해당 너클을 인터넷에서 호신용으로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