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형에 처할 국가반역죄…김만배 뒤엔 정치적 뒷배”

박성영,강준구 2023. 9. 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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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정치적 뒷배'로 지목하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번 사건의 배후를 파헤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 6명 등 총 8명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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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오전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정치적 뒷배’로 지목하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번 사건의 배후를 파헤칠 계획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인터뷰를 ‘치밀하게 계획된 선거공작’으로 규정하며 “이 사건은 ‘정·경·검·언’ 4자 유착에 의한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반역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대선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대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8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단장은 유의동 의원이 맡고, 현역 의원들이 활동에 참여한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가짜뉴스 대선공작은 정치공작 전문가가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실행한 범죄이고 그 배후에 정치권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SBS라디오에서 “조작 방송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다. 그러니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 6명 등 총 8명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허위 보도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언론사 간부들까지 고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인터뷰를 지난 대선 직전 최초 보도했던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이날 72분 분량의 ‘김만배-신학림’ 음성파일 전체를 공개하며 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음성파일에서 김씨가 “형 이거 쓰면 안 돼” “이거 기사 나가면 큰 일” 등 신 전 위원장의 입단속을 하는 듯한 말을 수차례 했고, 김씨가 대화 도중 5번 전화를 받으러 나가는 등 ‘대선공작 인터뷰’라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이번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뉴스타파의 신문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뉴스타파는 2013년 8월 서울시에 인터넷 매체로 등록했다. 신문법상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서울시는 발행정지 명령(6개월 이내)을 내리거나 법원에 등록 취소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박성영 강준구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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