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 질문 논란' 이아진 "사적인 이야기 남긴 불찰…상처 주려는 목적 NO" [전문]

이창규 기자 2023. 9.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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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이아진이 동료 배우의 라이브 방송 중 한 행동으로 인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아진은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면서도 "전혀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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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뮤지컬배우 이아진이 동료 배우의 라이브 방송 중 한 행동으로 인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아진은 7일 오후 "저에 대한 논란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21년 당시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그러다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연스레 자신들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동료 A씨 역시 B씨처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하 무물)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고,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아진은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면서도 "전혀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공연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왔던지라,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며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늘 마음에 새기려 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아진은 전날 배우 A씨의 라이브 방송에서 김히어라와 함께 언제 임신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남겼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았다.

이하 이아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아진입니다.
저에 대한 논란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2021년, 당시에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연스레 자신들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동료 A씨 역시 B씨처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하 무물)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고,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습니다.
A씨가 무물에서 받은 질문들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방송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무물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와 A씨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입니다.
다만 전혀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공연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왔던지라,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며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늘 마음에 새기려하고 있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공연을 보러 오시고 위로를 받아가시는 관객분들께서 저와 함께하신 시간들을 허망하게 느끼시진 않을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이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이아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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