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두산 투수진, '2021년 필승조 듀오' 김강률-이영하에 달렸다
차승윤 2023. 9. 7. 18:07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과 이영하가 '어게인(again) 2021'을 이룰 수 있을까.
두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연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일정에 여유가 없으니 마운드 운용도 쉽지 않다. 선발진과 불펜진이 모두 탄탄하면 걱정 없지만, 두산은 그렇지 않다. 4, 5선발 투수가 없고 필승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의존해야 할 불펜진도 최근 부진하다. 셋업맨 홍건희(7.45)와 마무리 정철원(6.00) 모두 8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치솟고 있다.
위기에서 과거 필승조들의 부활이 간절하다. 두산은 지난 5일 김강률을 콜업했다. 베테랑 불펜인 그는 2017년과 2018년 10홀드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고정 마무리를 맡아 21세이브를 수확, 팀이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준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무릎 통증으로 활약이 많지 않았지만, 두산 불펜진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한 고참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강률에 대해 "불펜 피칭을 두 번 해보니 괜찮았다고 한다. 무릎 뒤쪽이 좀 안 좋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다. 컨디션은 괜찮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주 연패하는 기간(8월 26~30일)은 팀이 뒤(불펜진)에서 무너졌다. 지금은 강률이가 컨디션이 좋고 영하도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불펜진이) 차근차근 좋아지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이 꼽은 필승 카드 이영하도 2021년 김강률과 함께 팀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바 있다. 2020년과 2021년 선발로 부진 후 2년 모두 후반기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겼던 이영하는 2020년 23경기 평균자책점 1.04, 2021년 24경기 평균자책점 1.60으로 필승조 역할을 잘해냈다.
그러나 이영하는 지난해 학교폭력 논란으로 재판을 받는 동안 자리를 오래 비웠다. 무죄 선고를 받고 6월 3일 복귀했으나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25경기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하다. 그래도 가장 최근 등판인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지고 있던 8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좋아질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두 투수 모두 올 시즌 여전히 150㎞/h 이상을 기록했다. 구위만 고려하면 2021년 못지않다. 이승엽 감독은 "김명신, 박치국, 홍건희, 정철원에 강률이와 영하까지 있다면 우리도 (불펜진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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