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윤석열 후보결정 전에 기획인터뷰? 쉽게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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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가 7일 대장동업자 김만배씨와 언론인 출신 신학림씨가 나눈 72분 분량의 녹음 원본 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뉴스타파>
최근 검찰은 지난 20대 대선 투표일 직전 신학림 전 위원장이 <뉴스타파> 를 통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언급한 김씨의 육성파일을 보도한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제공받았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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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 7일 뉴스타파는 '기획 인터뷰' 공격을 받고 있는 지난 2022년 3월 6일 보도한 김만배 녹취에 쓰인 원본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
ⓒ 뉴스타파 |
<뉴스타파>가 7일 대장동업자 김만배씨와 언론인 출신 신학림씨가 나눈 72분 분량의 녹음 원본 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대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보도했다'는 대통령실과 여당 측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은 검증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뉴스타파 녹음파일 무편집본: https://newstapa.org/article/xan9t).
최근 검찰은 지난 20대 대선 투표일 직전 신학림 전 위원장이 <뉴스타파>를 통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언급한 김씨의 육성파일을 보도한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제공받았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사형에 처할 반역죄"라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국기 문란 행위"라며 '가짜뉴스' 공세를 펼치고 있다.
<뉴스타파>는 이날 녹취파일 전체를 공개하면서 "전체 음성파일 공개를 결정한 건, '김만배-신학림 대화 내용은 기획인터뷰'라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 여권의 주장이 비정상적인 정치 공세로 치닫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이 파일을 공개하면서 '김만배 기획 인터뷰'라는 여권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뉴스타파>는 "음성파일에서 김만배가 말하는 대화의 핵심은 '커피'가 아니다"라며 "핵심은, 김만배의 말처럼 조우형에게 박영수를 소개한 뒤, 조우형 관련 수사가 무마됐는지 여부"라고 했다. 신학림씨의 금전 수수와는 별개로 검찰의 저축은행 봐주기 수사가 이뤄졌는지는 향후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두 사람의 대화가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카페에서 이뤄졌고, 대화 모습이 CCTV까지 찍힌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선 개입용 기획 인터뷰라고 보기엔 허술한 점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녹취 파일에는 김만배씨가 5차례 전화를 받기도 하는데, "'인터뷰라기 보다는 개인 간의 사적 대화를 일방이 무단으로 녹음한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뉴스타파> 입장이다.
대화에서 김씨의 사법처리 위험이 있는 주제가 등장한 것도 기획인터뷰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라고 <뉴스타파>는 주장했다. 조우형에 대한 대검 중수부 수사 무마나 김만배의 박영수 변호사 특검 선임 관여,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측 인사의 '하나은행-화천대유 컨소시엄' 관여 의혹 등은 김씨가 사법처리가 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의 대화가 이뤄진 시점은 지난 2021년 9월 15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한 1차 컷오프가 발표된 날이었다. <뉴스타파>는 "윤석열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건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도 전에, 특정 후보의 낙마를 목적으로 한 가짜 인터뷰를 김만배가 여러 사람을 총동원해 기획했다는 것인데,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뉴스타파는 그러면서 "조우형과 함께 일했거나 조우형을 잘 아는 측근들을 통해서 나오는 얘기들도 심상치 않다"며 "조우형 측근들의 증언은 추가 취재를 거쳐 조만간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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