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1등 텔코+IT로 경쟁력 강화…M&A 보다 내재화"(종합)

남궁경 2023. 9. 7.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정보기술(IT) 역량과 통신기술(CT)을 융합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통신 업계 내에서는 김영섭 대표이사가 KT 취임 직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KT 기자 소통 간담회
"올해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 없어"
"일시적 실적 상승 중요치 않아"
김영섭KT대표이사가 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받은 질문에 답하고 있다.ⓒKT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정보기술(IT) 역량과 통신기술(CT)을 융합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구조조정설에 대해서는 "올해 계획에 없다"며 부정했다.

김 대표이사는 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소통 간담회에서 "KT는 텔코사업은 오래해왔고, 대한민국 업력 1등이라고 생각한다. 텔코 전반 역량이 IT 역량에 충족되면 텔코와 IT가 합쳐 ICT가 만들어진다. 이러면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은 무한히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임 CEO가 추진하던 '디지코 전략'도 계승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디지코가 특별한게 아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낼 수 있는 것 자체가 디지코"라면서 "간판을 디지코로 다느냐 안다느냐 문제다. 이건 우리가 조금 더 힘을 내고 빠르고 밀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규모 구조조정설'에 대해선 "그럴 예정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통상 수준의 인원 교체 또는 신규 채용은 있겠지만, 예전 CEO가 바뀔 때마다 몇천 명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인위적인 구조 조정은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통신 업계 내에서는 김영섭 대표이사가 KT 취임 직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LG CSN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인력 감축 등을 진행한 전례가 있기 떄문이다.

실제 김 대표이사는 취임 이틀 만에 부문장 3인을 직무해제시키기도 했다. 김영섭 대표 이사는 "인사는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걷어내고 나와 KT인들이 마음을 합쳐서 함께 출발해야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영섭 대표는 "영업 인사는 11월~12월 사이 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공백 기간이 길었으니, 빠르게 인사를 했으면 좋겠지만, 회사 내 사정이 있어 적정한 시점에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 했다.

정부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해서는 주주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는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한 정부의 요구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혜를 모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도 그렇게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든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실적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시적인 실적 증대가 주가에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섭 대표이사는 "주주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주가 상승"이라며 "실적 상승은 단기적으로 주가 영향이 없다. 향후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우리가 얼마나 축적하고 쌓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기 중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인수를 많이 해 '큰 회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기업 간 협력을 통해 1+1이 아닌 곱하기처럼 기하급수적으로 역량이 올라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단순 인수 합병보다 기술 내재화를 통한 KT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