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남기리' PD "김남길, 우리 집안의 소중한 배우" [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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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남기리' 김남길과 김종우 PD가 뜻밖의 인연을 언급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는 차가운 카리스마와 소년 같은 장난기가 공존하는 배우 김남길이 절친인 길동무 이상윤과 함께 전국 오지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카메라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는 4부작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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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뭐라도 남기리’ 김남길과 김종우 PD가 뜻밖의 인연을 언급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는 차가운 카리스마와 소년 같은 장난기가 공존하는 배우 김남길이 절친인 길동무 이상윤과 함께 전국 오지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카메라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는 4부작 프로그램이다. MBC와 라이프타임이 공동제작했다.
8일 오후 8시 40분에 MBC와 라이프타임을 통해 ‘1부 우리는 섬이 아니다;강원도 DMZ’ 편이 동시에 첫 방송한다. 이후 2주간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김종우 PD는 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한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이 바이크를 타고 우리나라 전역을 다니며 길 위의 스승을 찾는 프로다. 친구와 바이크 타고 맛있는 것도 먹고 민박집에서 잘 수도 있는 여행이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나"라며 '뭐라도 남기리'를 소개했다.
김남길과 이상윤은 전국 구석구석에서 남과는 조금 다른 삶을 선택한 길 위의 스승을 만나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삶에 대한 질문을 전달한다. 꿈이 없어 고민인 학생, 진로의 변화를 꿈꾸는 30대, 부모 빚 때문에 힘든 40대 등 오토바이로 다른 이들의 인생 질문을 실어 나른다.
파로호 물길에 둘러싸인 육지 속 섬마을의 유일한 집배원 김상준 씨,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흙길을 달리는 왕진 의사 양창모 씨, 히말라야산맥 촐라체를 등반하다 후배를 구하고 동상으로 8개의 손가락을 잃은 박정헌 산악 대장이 출연한다.
‘빨치산의 딸’이라는 태생적 아픔을 이겨내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정지아 씨, 일간지 기자로 살아가다 홀연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 지리산에 정착한 방랑 시인 이원규 씨, 제주의 유쾌한 털보 할아버지로 불리는 푸른 눈의 신부도 함께한다.
김종우 PD는 "뭔가를 느끼고 가는 인생길의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 우리가 살면서 문득 느끼는 질문을 우리가 찾은 조금은 다른 길을 가는 어른들에게 물어보는 작품을 만들었다. 로드 무비의 느낌, 짧은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같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PD는 "김남길 배우의 이름을 마음껏 남길이(남기리)라고 부를 수 있어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느 정도는 우리 사회에 좋은 게 뭘까 하는 걸 베이스로 하는 직업인데 김남길이 생각났다. 생각보다 행동을 한다. 뜨거운 정의감이 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방향이 조금 산만하다. 딱 우리 같았다. 약간 산만한 정의로움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김남길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또 "시대 정신이 있고 어른도 아이도 아니고 회사에서 원로도 아니고 신인도 아니고 엄청난 스타지만 현장에서 리더도 해야 하는 또래의 감성이 있다. 언제까지 위로 갈 것인가, 물론 위를 향해 성공해야 하지만 어른으로서 역할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했다"라고 짚었다.
김 PD는 "일종의 버디 무비를 생각했다. 날라리와 모범생이 함께하는 로드무비가 생각나면서 두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끝날 때 두 분의 투샷을 보면서 이런 느낌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라며 만족했다.
또 "김남길 배우가 아무 데서나 잘 자더라. 평범한 숙소에서도 군말 없이 자는 걸 보고 좋았다. 이중적인 매력이 있다. 이상윤 배우는 새롭게 알게 돼 좋았다"라며 추켜세웠다.
김남길은 "김종우 PD의 친누나가 나와 '시베리아 선발대'를 함께 한 작가님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우 PD는 "저희 집안의 소중한 배우"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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