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27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1위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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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강화'를 추진하는 우리은행이 2027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여신 증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 금융 지원 확대와 대출심사 인력 확충, 인센티브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은 55 대 45로 비슷한 수준인데 2026년 말경에는 이를 60 대 40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대출 강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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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여신 증대, 신성장산업 지원 등 10대 과제 제시
‘기업금융 강화’를 추진하는 우리은행이 2027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여신 증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 금융 지원 확대와 대출심사 인력 확충, 인센티브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은 55 대 45로 비슷한 수준인데 2026년 말경에는 이를 60 대 40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대출 강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올 6월 말 각각 161조원, 132조원인 기업대출, 가계대출 잔액을 2026년까지 237조원, 157조원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부문장은 “경쟁은행들이 2020년 이후 기업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자산을 증대하며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점유율이 현재 4위로 떨어졌지만 2025년 2위 탈환에 이어 2027년에는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우선 2027년까지 대기업대출을 15조원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38개 주채무계열 중에서 우리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두고 있는 곳이 11개로 가장 많은 점을 강조했다. 강 부문장은 "주채권은행으로서 특정 기업, 고객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은 점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합동 ‘라이징 리더스 300’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2028년까지 총 4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에 매년 4조원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지원책도 발표했다. 강 부문장은 "대기업은 연평균 30% 증가, 중소기업은 연평균 10% 증가로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연체 확대 등의 리스크는 심사 기능 강화를 통해 관리할 방침이다.
기존 기업영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단순 대출 외에도 자산 조달 컨설팅을 해주는 ‘홀세일 파이낸스’를 도입하고 파생, 외환, 지급보증을 아우르는 비이자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급망금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원비즈플라자’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IATA 항공결제 시장과 같은 수익 모델을 새로 발굴하겠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신성장기업영업본부’와 같은 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하고 기업금융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기본급여 최대 300% 내)를 크게 늘리는 등 조직·인사관리를 보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출 심사 속도와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강 부문장은 “기업금융에 강한 역사적 전통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들에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성장을 이끌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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