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만에 '백코프로' 붕괴…포스트 2차전지는? [마켓플러스]
오늘장 주도한 로봇株…외국인 매물 출회에 상승폭 줄여
"아이폰 멈춰"…美·中갈등에 관련주 '새우등'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첫 번째 이슈는 42일 만에 '백코프로' 붕괴…포스트 2차전지는?입니다.
에코프로의 주가가 42일 만에 장중 100만 원을 하회했는데요. 2차전지 테마가 흔들리며, 다음 유망 테마를 찾고 계신 투자자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삼성자산운용이 PB 1천여 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인공지능&반도체' 테마가 포스트 2차전지가 될 것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는 '2차전지&자동차'와 '미국 주식', '바이오&헬스' 테마 등이 유망 테마로 꼽혔는데요.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AI가 가져올 변화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900스닥 턱걸이…버팀목은 '로봇'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에코프로 그룹주가 급락하며, 코스닥 지수는 900선에 턱걸이하며 오늘 장을 마쳤는데요.
이 가운데 대부분 코스닥에 상장된 로봇주는 빨간 불을 켜내며 하락장을 버텨냈습니다.
증권가에선 정부가 로봇 산업 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데다, 삼성과 두산,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관련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전망이 밝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에 장 마감까지 강세를 이어가진 못했는데요. 최근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 유출은 지난 8월 초순부터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조 7천억 달러 수준의 자금이 추종하는 MSCI EM ETF의 설정 좌수는 지난해 9월 급락장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줄어들고 있는데요.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위기 우려로 시작한 유출이 고달러·고유가·고금리라는 3고 현상이 심화되며 재차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 이슈는 "아이폰 멈춰"…美·中갈등에 터진 새우등입니다.
중국에서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타격을 받았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기관의 공무원들은 최근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해외 브랜드 기기들을 업무에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애플의 경우 전체 매출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앞서 미국이 중국 기업인 틱톡과 화웨이의 사용을 금지한 데에 따른 보복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애플의 주가는 물론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오늘 일제히 파란불을 켜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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