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멤버 성추행' 전직 아이돌, 2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명령도
재판부 "피해자 진술 구체적이고 일관…피해자와 합의 한 점 고려해 양형"

법원ⓒ데일리안DB

같은 그룹 멤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아이돌그룹 멤버가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9부(전지원 구태회 윤권원 부장판사)는 이날 유사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6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였던 A 씨는 2017∼2021년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동료 멤버의 신체를 만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유사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1·2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며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A 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