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서브컬처 확대… 윤곽 드러낸 ‘지스타 2023’

김지윤 2023. 9. 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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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부스 운영…소지품 검사 등 안전 관리 ↑
서브컬처와 인디게임 프로그램 확대
지스타 조직위원회 강신철 위원장(좌)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성필 콘텐츠 진흥 본부장이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스타 2023’ 간담회를 통해 전시 운영과 추진계획을 안내하고 올해 행사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국내 대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서브 컬처 게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특별 행사를 마련해 게이머를 맞이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스타 2023’ 간담회를 통해 스폰서 및 참가사 현황, 부스 운영 계획, 행사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

올해 지스타는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손님을 맞이한다. BTC(기업-소비자 거래) 및 BTB(기업 간 거래)관 합계 325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 확대한 수준이다.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3208개 부스보다도 더 늘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 접수 포함 부스 구성이 모두 마감됐으며 각 전시관별 부스 도면까지 확정됐다. BTB관까지 8월에 조기 마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열 지스타 조직위 홍보팀장은 “참가 국가 수는 역대 최고로 예상된다. 참가 기업 수도 작년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바이어 등록자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식 슬로건은 ‘Expand Your Horizon’이다.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스스로의 범위 또는 한계’를 지스타를 통해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메인 스폰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위메이드로 정해졌다. 위메이드는 백스코 내 전시와 함께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시 여러 장소에서 기획 행사를 진행한다.

‘G-CON’과 ‘인디 게임’ 행사도 올해 계속된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 행사인 ‘G-CON 2023’은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이 마련됐다. 2018년 이후 다시 단독으로 진행한다.

G-CON에서는 요시다 슈헤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유명 인기 만화 ‘드래곤볼’이 연재된 점프 코믹스 편집장이었던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유관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과 함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강연한다.

또한 국내외 게임 업계에서 대세 장르로 떠오른 서브컬처 관련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처음으로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또한 지스타 기간 동안 넥슨코리아와 일렉트로닉 아츠(EA)가 ‘FC PRO 페스티벌’을 연다.

인디게임 행사도 확대한다. 인디 게임 업계의 실질적인 지원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인디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가 참여한다. 모바일 부문 파트너는 ‘원스토어’다. 두 기업은 온라인 선발전을 진행해 40개 내외 게임을 선정,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올해 지스타는 일반 참관객의 입장권에 대하여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한다. 행사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다. 초대권도 온라인 등록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입장권 예매는 다음 달 17일부터 행사 전날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사전 예매 도입 외에도 흉기 난동 등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는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규정도 강화한다. 참관객의 안전을 위해 소지품 검사 및 보안 인력의 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에 관한 규정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한다.

이 팀장은 “소지품 검사 진행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에 공지할 예정”이라면서 “부산시와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관람객의 안전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이 팀장은 “별도의 논의가 없기에 협력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게임 행사에 대부분 불참하고 있고 산업계 진흥 정책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게임 홀대론’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문체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을 땐 국회 일정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지스타를 준비하면서 문체부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고 참석 요청을 꾸준히 하지만 일정에 따른 변동성이 많다. 대책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이 부분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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