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도 틀니 할 수 있습니다 [백세시대치아솔루션]

헬스조선 편집팀 2023. 9. 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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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거주하는 41세 여성 A씨. 어렸을 때부터 치아가 좋지 않았던 A씨에게는 치과 공포증이 심했는데 용기를 내어 치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했다가도 곧 공포증이 심해져 중단하기를 반복했다. 치아의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사람보다 일찍 어금니를 뽑게 되었고, 남아있는 앞니로 겨우 식사를 하던 중 앞니 6개 중 3개 치아가 부러지면서 어쩔 수 없이 집 근처 치과를 방문하게 되었다. 내원한 A씨의 상태를 보니 위쪽 14개 치아 중 전치(앞니) 3개만 남고 4개의 치아는 뿌리만 남은 상태였으며 아래쪽은 전치 5개에 2개의 치아는 뿌리만 남은 상태였다. 그 결과 앞서 내원한 치과에서 전체 틀니를 해야 한다고 진단받고 본 원에 내원하였다.

A씨는 수술을 많이 해야 하는 임플란트 치료보다 수술이 없는 틀니치료를 선택했다. 직장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남아있는 전치를 모두 발치하고 틀니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앞니가 없는 상태로 3주 동안 지내야 하는데 이러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하여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즉시틀니부터 진행하게 되었다.  

치료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치아가 있는 상태에서 인상을 떠서 모델을 만든 후 석고모델 상에서 치아를 부러뜨려 무치악 상태로 만든다. 그리고 즉시틀니 제작을 진행하면서 즉시틀니가 완성되기 2일 전에 발치를 하여 치아가 없는 상태를 최소로 했다. 2일이다 보니 기간이 짧아 잇몸이 다 아물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을 앞니 없이 있을 수 없으므로 발치한 잇몸에 맞추어 즉시틀니를 넣어주었다. 발치하고 2주 후 발치한 주위 부분의 뾰족한 치조골을 평평하게 다듬어주는 치조골성형술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잇몸의 통증 또한 줄어들게 하였다.

이 후 진단용 틀니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헐겁지 않은지, 씹거나 발음에 어려움은 없는지, 얼굴 모양은 아름다운지, 아픈 곳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조절하여 완전히 편안해진 상태에서 진단용 틀니를 복제하여 이 복제틀니로 다시 기능인상을 떠서 알프스틀니를 만들었다. 

위의 사례처럼 틀니는 더 이상 8,90대 노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40대 이후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화현상이 입안에도 찾아온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눈이 안 좋으면 안경을 쓰듯 치아가 튼튼하게 서있기 어렵게 되면 다른 보조수단을 써야 한다.  

틀니는 노인만 하는 치과 치료가 아니다. 4,50대에도 틀니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위의 사례와 같이 치과공포증으로 인해 임플란트가 가능함에도 틀니를 원하는 분들도 있다.  A씨의 경우는 치과공포증이 심해 치료시기를 놓치면서 치료와 중단을 반복하여 여러 개의 치아를 발치하게 된 경우이다. 

치아는 단순히 웃고 입을 벌릴 때만 얼굴 모습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다. 안에서부터 입술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입부분의 위아래 공간을 만드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얼굴 길이나 턱의 모양, 입모양 등을 전체 치아가 좌우하게 된다. 이렇게 틀니, 임플란트는 음식을 씹고, 말하는 것뿐 아니라 얼굴형과 인상을 결정한다. 사회생활이 왕성한 나이에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기능과 심미를 모두 고려해 기능적으로 우수하고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는 임플란트와 틀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젊을수록 틀니를 피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틀니가 편안한 경우도 있다. 치주질환이 있거나 전신 질환이 있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틀니가 더 유리할 수 있다. 어떤 치료를 할지에 대한 판단은 이 두 치료를 모두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치과의사의 판단이 가장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4,50대의 젊은 분들이 틀니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본인의 연령대의 틀니치료를 많이 한 치과를 골라 한 두곳에서 검사와 상담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8,90대의 틀니치료를 주로 한 경우라면 기능적인 것이 우선될 수 있지만 젊을수록 치아가 아름답고 입모양을 예쁘게 살려주는 쪽이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맞고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운 틀니를 만들 수 있는 의사가 만족도 높은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고자: 알프스치과의원 박경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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