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현대식 수비수” 김민재, 발롱도르 받을 확률? 30명 중 20위…‘7발롱’ 메시가 1위

김희웅 2023. 9.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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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SNS에 게시된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023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오른쪽). 왼쪽부터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조지아 스탠웨이(여자). 사진=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이제는 그의 최종 순위가 최대 관심사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발롱도르 후보 30인의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파워랭킹을 통해 대략적인 순위를 미리 짐작할 수 있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파워랭킹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022~23시즌 클린시트 18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등 김민재 기록을 조명하며 “김민재는 2022년 여름 최고의 영입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그는 곧바로 이탈리아에서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향한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내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나폴리의 공격 스타들이 대부분의 찬사를 받았지만, 김민재의 영향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기술과 피지컬을 겸비한 완벽한 현대식 수비수인 김민재는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만약 한국이 월드컵에서 업셋을 일으켰다면 김민재의 순위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랑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 사진=프랑스풋볼
김민재(오른쪽)와 더리흐트가 팀 프레젠테이션 행사에서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로이터)
19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구단 SNS에 올라온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SNS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커리어 첫 빅리그 입성에도 제 기량을 펼치며 인정받았다. 곧장 나폴리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고, 세리에 A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22~23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뽑히기도 했다. 한 시즌 맹활약에 힘입어 세계 최고 명문 팀 중 하나인 뮌헨과 계약에 성공했다.

7일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지난 시즌 뜨거웠던 활약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선수에게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프랑스풋볼은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 배경으로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를 잊게 했다”고 짚었다.
김민재.(사진=김민재 SNS)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정복한 김민재.(사진=김민재 SNS)
세리에A 2022-2023시즌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철벽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재가 트로피를 들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6.06.
한국에서는 네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앞서 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 역대 첫 득표는 2019년 손흥민이었다. 당시 최종 순위는 22위. 역대 최고 순위의 주인 역시 손흥민인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2년 1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수비수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30명 후보 중에도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수는 후벵 디아스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셋뿐이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들었다는 것 역시 의미가 깊다.

김민재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자, 최종 순위에 관심이 쏠렸다. 골닷컴은 현시점에서 김민재의 파워랭킹을 20위로 매겼다. 실제 20위에 오른다면 손흥민의 최고 순위에는 못 미치지만, 역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수비하는 김민재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김민재와 가나 쿠두스가 공을 다투고 있다. 2022.11.28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재 맹활약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김민재가 공을 다루고 있다. 2022.11.29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골닷컴이 산정한 파워랭킹 1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지금껏 7개의 발롱도르를 거머쥔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커리어 여덟 번째 발롱도르가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이때부터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시즌 월드컵 우승과 더불어 프랑스 리그1 제패에 기여했고, 42골 26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와 최종 수상을 두고 경쟁이 유력한 엘링 홀란(맨시티)이 2위다. 홀란은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에 크게 한몫했다. 그는 지난 시즌 56골 9도움을 수확했고, 맨시티의 EPL·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발롱도르를 7번 차지한 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yonhap photo-3532=""> 팬들에게 인사하는 홀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경기 종료 후 맨시티 홀란이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2023.7.30 dwise@yna.co.kr/2023-07-30 22:46:2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홀란 뒤로는 킬리안 음바페(PSG)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맨시티)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 빅터 오시멘(나폴리)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부카 요사카, 마틴 외데고르(이상 아스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해리 케인, 김민재(이상 뮌헨) 순이다. 21위부터 30위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2023 발롱도르 30인 명단(소속팀)

골키퍼
- 안드레 오나나 (인터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빌라)
- 야신 부누 (세비야·알힐랄)

수비수
- 김민재 (나폴리·바이에른 뮌헨)
-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 주드 벨링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 자말 무시알라 (바이에른 뮌헨)
- 니콜로 바렐라 (인터 밀란)

공격수
-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알이티하드)
- 해리 케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
- 훌리안 알바레스 (맨체스터 시티)
- 부카요 사카 (아스널)
-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
- 빅터 오시멘 (나폴리)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크푸르트·파리 생제르맹)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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