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의원 “오염수·홍범도 논란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 [충남도의회 5분발언]

홍석원 2023. 9.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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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제347회 임시회 1차본회의서 의원 9명 5분발언

“3선 국회 경험 김태흠 지사와 함께하는 충남은 달라야” 

안장헌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충남도의회는 7일 제347회 임시회 1차본회의를 열고 의원들의 5분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정부의 R&D 예산안 삭감에 대해 비판하며 “김태흠 지사가 함께하는 충남은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93년 러시아가 방사성 폐기물 900톤을 블라디보스토크 연안에 버릴 당시 일본은 ‘방사능 스시를 먹게 됐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고,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를 규정하는 런던의정서가 채택됐다”며 5분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그랬던 일본 정부가 핵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고 있는데, 그때의 일본과 지금의 일본은 다르냐”고 지적했다. 

또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65.9%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를 반대하고 있는 와중에 흉상 철거를 밀어붙이는 국방부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내년 R&D 예산과 관련해서도 “IMF 외환위기에도 증액된 R&D 예산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것은 1991년 이후 무려 33년만”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말씀을 믿을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3선 국회 경험이 있는 김태흠 지사가 함께하는 충남은 달라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명숙 의원 “도민 불편한 부서명·공공기관 명칭, 변경해야” 

김명숙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지난 2월 이뤄진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일부 공공기관 명칭의 비효율성을 비판하며, 본연의 목적에 맞고 도민이 알기 쉬운 공공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충남도의 행정부서와 공공기관은 도민을 위한 정책서비스를 위해 운영되고 있어 부서명과 기관명은 도민들이 알기 쉽고,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아야 한다”며 “이름만 들어도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이나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같이 명칭마저 고민 없이 통합기관명을 그대로 붙여 도민 이용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관명은 도민에게 충남도의 분야별 정책을 연구하고, 행정·정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지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며 빠른 개선을 요구했다.

전익현 의원, 음식물쓰레기 감량 인센티브 도입 제언

전익현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우리나라는 하루 삼시세끼 푸짐한 한상차림 식문화로 인해 가정이나 식당 등에서 음식물쓰레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음식물쓰레기만 매일 2만 톤 이상이 발생하고 있고, 그중 4분의 1은 먹기도 전에 버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환경오염, 자원 낭비, 에너지소비, 기후 변화와 연관된 온실가스 배출 등 지구환경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을 시작으로 식당, 학교 구내식당까지 충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 유기농 비료나 바이오에너지 재활용 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의원은 “가장 쉽고 빠른 감량 대책은 식당과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공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세금 혜택이나 재활용 인증을 받는 방안 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철수 의원 “학생 바른 체형 유지 위한 사업확대 필요”

이철수수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이철수 의원(당진1·국민의힘)은 도내 학생들의 불균형적인 신체성장 실태를 언급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 확대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올해 학생들의 체형관리 측정 결과 전체 측정인원 1267명 중 63.9%의 학생들이 ‘거북목 증상’을 겪고 있고, 72.9%의 학생이 ‘Q앵글(Q Angle·Q 각도)’ 정상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과 관련한 부분은 개인과 가정의 몫으로만 돌리기 어렵고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교이므로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숙 의원,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공간 주문 

이현숙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이현숙 의원(비례·국민의힘)은전동킥보드의 안전과 관리 문제에 대해 긴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동킥보드로 인해 5807건의 사고가 발생해 71명이 사망했다”면서 “충남 지역에서도 151건의 사고가 있었고, 이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동킥보드 안전과 이용수칙에 대한 강력한 홍보 활동과 안전교육, 안전인식 확산이 절실하다”며 “현재 1만3200여대의 전동킥보드가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각 시·군에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공간을 설치하여 무단방치로 인해 발생되는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문제를 해소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선태 의원, “내포 종합병원 개원 시 소아응급센터 설치 필요”

김선태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김선태 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내포신도시에 설립 예정인 종합병원이 개원 시기에 맞춰소아응급센터를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충남도의 종합병원 건립의 청사진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용역보고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염원이었던 ‘소아응급센터 설치’가 제외된 것은 유감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이 생각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와 내포신도시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더 늦기 전에 기본 계획을 재검토하고 소아응급센터를 반드시 개원 시부터 설치하여 제대로 된 병원으로 첫 출발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유성재 의원 “외국인 사비 조기유학생 적극 유치해야”

유성재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유성재 의원(천안5·국민의힘)은 저출산 및 인구감소 대안으로 새로운 국제학교를 신설하고 외국인 사비 조기유학생 유치를 주장했다. 

유 의원은 “충남에 이미 폐교된 학교 수인 33개 학교를 사립 국제학교로 전환한다면 연간 4천억 원의 교육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 대학 내에 국제학교를 설치한다면 대학의 위기 해결과 청년 일자리 해소,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생존을 위해 해외 조기유학생 유치에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며 “외국인 사비 조기유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시절 한국 생활을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생활의 연착륙으로 한국 사회에 이바지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한일 의원, 충남 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 설치 촉구 

방한일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은 지역사회 복지와 안전망 구축을 위해 ‘충남도 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의 조속한 설치를 주장했다. 

방 의원은 “현재 충남에는 광역푸드뱅크 1개소와 시·군 단위의 푸드마켓을 포함한 기초푸드뱅크 25개를 운영하고 있다”며 “광역푸드뱅크는 전국푸드뱅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업체 등에서 식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기초푸드뱅크에 배분하고, 기초푸드뱅크는 직접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가 설치되면 ▲기부식품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안정적 물품 지원 ▲충남 15개 시·군에 대한 균형적 배분 ▲기부물품 보관·검수·배분의 투명성 확보 ▲금전적·시간적 배송 부담 축소를 통한 운영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기영 의원, 계룡산국립공원 일대 관광지 조성 제안

박기영 충남도의원 5분발언 모습.

박기영 의원(공주2·국민의힘)은 계룡산국립공원 일대를 중부권 내륙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산업은 풍부한 먹거리와 해양레저산업의 발달로 관광객들로부터 시선과 집중을 받지만, 내륙 관광 상품은 빈약하기 짝이 없어 관광객 모객에 한계가 있다”며 “계룡산을 획기적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데 충남도가 직접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룡산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주민들의 의지만으로는 이루기 어렵다”며 진입도로 확·포장 등 접근성 강화, 갑사 은행나무길 조성, 계절별 축제와 연계된 관광 상품개발과 관광수요 증대를 위한 케이블카 설치 등이 담긴 관광지 개발 연구용역 추진을 주장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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