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에 협심증까지… 주범은 ‘이상지질혈증’ [이승화 원장의 심혈관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 2023. 9. 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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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이란 단어가 어색하지만 우리는 이미 '지질'을 알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의 대사이상으로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저밀도(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Tryglyceride)이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정상이더라도 고밀도(HDL)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더 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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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이란 단어가 어색하지만 우리는 이미 ‘지질’을 알고 있다. 바로 ‘콜레스테롤’이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의 대사이상으로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저밀도(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Tryglyceride)이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정상이더라도 고밀도(HDL)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를 통해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LDL을 측정한다. 특히 LDL은 동맥경화나 심장혈관질환의 주범으로 약물치료 시 제일 먼저 조절하는 대상이 된다. HDL은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유전적인 원인이나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고탄수화물과 고지방 식이, 비만, 2형 당뇨병 등으로 혈액 속 지방성분이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나타날 수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40%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 특히 당뇨환자의 87%, 고혈압 환자의 72%에서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의 관리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이상지질혈증의 인지율은 국내에서 60.1% 정도이며 치료율은 50.1% 정도로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하게 눈에 보이는 증상은 없다. 다만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으면 혈관 안쪽에 지방이 달라붙으면서 혈관이 점차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고, 동맥경화는 뇌졸중이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들은 LDL 수치가 높지 않아도 초저밀도(V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더 크게 만든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 목표는 LDL을 낮추는 것이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생활습관요법을 권장한다. 기본적으로 식습관을 조절해야 하며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과식은 피한다. 그리고 지나친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산, 식물성 기름,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3개월 정도가 지나도 차도가 없다면 약물치료와 식이조절을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달리기,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운동등의 저항성 운동은 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므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량이 많을수록 HDL이 증가하고 운동 강도가 강할수록 LDL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유산소 운동 같은 경우는 주 5일, 하루 30~60분 정도를, 저항성 및 유연성 운동은 주 2~3회 정도를 권고한다. 일반적으로 이상지질혈증 진단 후 5kg 이상의 체중감량을 권장하고 있다. 현대인의 좌식생활습관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므로 최소 하루 15분 이상의 신체 움직임을 통한 간헐적 좌식 차단도 권장하고 있다.

본인이 심혈관질환발생의 위험군이거나 이미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경우, LDL이 160 이상인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고려하며 스타틴을 1차 약제로 사용하게 된다. 약물치료의 1차 목적은 LDL 감소 이며 이후 2차 치료목표로 HDL을 제외한 수치인 non-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킬 수 있다.

/기고자: 수원 윌스기념병원 이승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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