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피봇 이전의 고통 잊고 있어…긴축 여파 심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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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정책을 끝내고 피봇(통화정책 전환) 하기만을 기다리는 가운데 시장이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를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폼보이는 "연준이 방향을 전환하면 많은 미국인들이 재정난을 견딘 후 대출을 받거나 사람을 고용하거나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경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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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정책을 끝내고 피봇(통화정책 전환) 하기만을 기다리는 가운데 시장이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를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테파니 폼보이 매크로 마벤스의 회장은 최근 재정 자문회사 웰시온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정책 전환에 앞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잔인한 여파를 간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은 피봇 이전의 고통을 예상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들은 그저 피봇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금리 인하로 기조를 전환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준의 피봇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주식을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폼보이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및 가계 신용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심각해 연준이 금리를 극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은 6월과 7월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약 3%로 둔화했으며 경제도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투자자들은 금리가 곧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폼보이는 “그들은 지금까지 계속된 금리 인상의 지연된 영향에 허를 찔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이야기는 다가올 가능성이 매우 크나 현재 시장은 희망에 근거해 랠리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실제 펀더멘털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많은 가계와 기업이 낮은 금리에 가둬져 왔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곧 훨씬 더 높은 이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많은 가계와 기업들이 낮은 금리를 유지해 왔지만, 점점 더 많은 수의 기업들이 더 높은 이자 지불을 요구하는 부채를 곧 갚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폼보이는 “신용 사슬의 가장 약한 고리조차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연준이 결국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안도감이 시스템을 통해 흐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가파른 금리와 경기 둔화의 고통스러운 영향 동안 쌓인 상처를 극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핥고 있다”고 말했다.
폼보이는 “연준이 방향을 전환하면 많은 미국인들이 재정난을 견딘 후 대출을 받거나 사람을 고용하거나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경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2008년) 주택 버블 붕괴 이후 사람들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신용 카드로 돈을 빌리는 것조차 거부했다”며 “그들은 그 경험으로 잘못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분명히 그런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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