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동부경남 발전을 위한 지역발전 로드맵 구축 [밀양소식]
경남 밀양시는 7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발표한 동부경남 발전계획에 따라 나노융합과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산림휴양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경남인구의 30% 이상이 거주하지만 창원국가산단 기반의 중부경남과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서부경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계획이 부족했던 동부경남권의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14조 8400억원 규모의 동부경남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동부경남 발전계획의 선도 프로젝트로 언급된 밀양시의 핵심 사업은 △나노융합 국가산단 2단계 기회발전특구 추진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구축 △스마트팜 혁신밸리 진입교량 건설 △지방도 1051호선 밀양단장구간 연장 △남부권 국립산림레포츠센터 유치의 총 5가지 사업과 △김해~밀양 고속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다.
시는 현재 1단계 공정률 76%, 분양률 47%를 달성하고 있는 나노융합 국가산단에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지원센터 등을 구축해 연구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기업친화형 환경 조성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특히 부북면 오례리 일원의 2단계 사업을 정부 균형발전 핵심사업인 기회발전특구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그리고 도내 스마트 농업의 거점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와의 접근성을 개선해 경남 스마트 농업을 더욱 확산하기 위한 47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진입교량 건설을 위해 경남도와 연계해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경남도와 연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산림휴양관광벨트의 거점으로 자리할 남부권 국립산림레포츠센터 유치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대표 관광지인 표충사와 영남알프스 산림휴양관광벨트와 관련해 울산, 양산 등과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 지방도 1051호선 밀양단장구간 확장으로 날로 폭증하고 있는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남권 허브도시로서 위상 강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김해~밀양,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며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경남을 중심으로 대구, 부산, 울산 등과의 영남권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구심적 역할의 핵심기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양시는 경남도의 동부경남 발전계획에 대응하는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시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과 영남권 문화 정체성 확산에 주력할 수 있는 문화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남알프스 중심 관광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중추적인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면서 “경남도의 동부경남 발전계획에 적극 협력하며 김해, 양산과도 연계해 동부경남뿐만 아니라 경남 전체의 발전과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위대한 밀양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동식 밀양시 부시장, 스마트6차 농업수도 현장 확인
밀양시는 허동식 부시장이 7일 농업기술센터 내 주요 시설을 방문하고 농업분야 현안사업을 점검했다.
이날 허 부시장은 새기술 실증시범포, 농기계 임대사업소,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비롯해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을 방문했다. 시설현황 및 주요 추진 업무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시 농업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동식 부시장은 최일선 현장에서 농업인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밀양시가 스마트6차 농업수도의 명성에 걸맞기 위해서는 유능한 농업 인재발굴 및 스마트기술 보급·확산이 더욱 중요하며, 앞으로도 농업기술센터가 밀양 농촌과 농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 편익 증진을 위해 농산업인력지원센터, 귀농귀촌지원센터, 축산종합방역소, 농업용유용미생물배양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밀양시립박물관 기증 고문서 번역집 발간
밀양시는 밀양시립박물관 기증 고문서 번역집을 발간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매년 기증된 고문서를 순차적으로 번역해 발간하고 있다. 이번 발간본에는 천창우, 박광섭, 손영배 씨의 기증 고문서 236건이 번역돼 담겨있다.
시립박물관 이호종 학예연구사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발간된 고문서는 크게 네가지 내용이 담겨있다. 첫 번째는 18세기 굶주림과 곤궁한 처지의 지역민을 위해 수차례 사재로 구휼한 천재부의 선행을 알리고, 조정에 그 덕행을 선양하길 바라며 지역민이 올린 수십건의 상서문이다.
두 번째는 19세기 무관이었던 박기우의 상례에 지역 선비들이 쓴 만시와 제문들이다. 세 번째는 조선후기 생활문서들이며, 네 번째는 1907년 구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밀양 사립고명학교 관련 문서들이다.
특히 사립고명학교와 관련해 그동안 구전으로 알려졌던 학교의 실체와 독립운동가 황상규 선생이 교사로 재직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번역집 발간의 의의가 크다.
박일호 시장은 번역집 발간을 맞아 “고문서 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에 감사드린다”며 “개인 소유가 아닌 공공의 유산으로서 밀양의 역사를 이해하고 선조의 숨결을 느끼며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 밀양 아티스트 랩 ‘청춘타령’, 밀양다운 창작 콘텐츠 개발
밀양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추진 중인 무형문화재 전수자 육성을 위한 밀양 아티스트 랩 ‘청춘타령’ 참가자들과 함께 대내외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재단은 ‘청춘타령’사업으로 만 34세 이하의 청년 예술인 20명을 선발해 밀양 소재 무형문화재를 전수받고 각 분야 전문 멘토들과 함께 창작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선발자들의 작품 제작을 위해 △고영열(JTBC 팬텀싱어3 준우승) △김예찬(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대상) △김주현(2023 DIMF 선정 뮤지컬 음악감독) △박수인(동방박사 대표) 씨가 멘토로 참여해 ‘청춘타령’의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 이번 2023 밀양 아티스트 랩 ‘청춘타령’에는 4명의 밀양 출신 국악인들이 참여해 밀양아리랑과 무형문화재 창작 콘텐츠 개발에 큰 성과를 얻었다.
‘청춘타령’참가자들은 제48회 정선아리랑제 프린지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창작국악 경연대회에 참여하는 등 밀양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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