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억 부당이득' 김용빈 대우조선건설해양 회장 보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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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워 28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김용빈 대우조선건설해양 회장(50)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기소된 김우동 조광ILI 대표도 비슷한 시기 보석을 신청했다.
한편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된 김우동 조광ILI 대표도 보석 심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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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워 28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김용빈 대우조선건설해양 회장(50)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기소된 김우동 조광ILI 대표도 비슷한 시기 보석을 신청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당우증)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의 보석 심문을 전날 진행했다. 김 회장 측은 지난달 29일에 보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의 보석 심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재판을 받는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기소된 날로부터 최대 6개월이다. 김 회장은 지난 4월14일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18년 12월 콜센터 운영대행업체 한국코퍼레이션의 관리종목 지정 회피를 목적으로 사채 자금을 조달해 가장납입성 유상증자하고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며 허위공시한 혐의(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검찰은 이를 통해 김 회장과 관련자들이 최대 28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빌린 사채자금 변제를 위해 한국코퍼레이션 자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와 대표이사 A씨와 함께 주가 부양을 위한 소재인 바이오사업 가치를 부풀리려고 한국코퍼레이션으로 하여금 가치 없는 비상장사 주식을 고가매수하게 해 21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 등도 있다.
이 외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임직원 급여도 못 주던 상황에서 법인 자금 4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대우조선해양건설과 무관한 사채 5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한 혐의(배임)도 있다.
한편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된 김우동 조광ILI 대표도 보석 심문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남부지법에 보석을 신청했다.
김 대표는 자기자본 없이 코스닥 상장 기업 여러 개를 인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운 혐의와 인수한 기업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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