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남기리' 김남길·이상윤 만난 '어른들', 어떤 메시지 남길까 [D:현장]

장수정 2023. 9. 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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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뭐라도 남기리'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7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교양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우 PD와 배우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다.

ⓒMBC

'뭐라도 남기리'는 김남길이 길동무 이상윤과 함께 전국 오지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카메라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는 4부작 프로그램이다.

김 PD가 '길 위의 인생'을 통해 남기고 싶었던 메시지를 언급했다. 그는 "친구랑 바이크를 타고 맛있는 것을 먹고, 민박집에서 자기도 하고. 생각만 해도 즐거울 것 같았다"면서 "인생길의 의미도 담아보자고 생각했다. 살면서 문득 느끼는 질문들을, 우리가 찾은 조금 다른 길을 가는 어른들께 물어보는 작품들을 만들고자 했다. 짧은 다큐이자 로드 무비의 즐거움을 함께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뭐라도 남기리'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남길의 역할도 중요했다. 김 PD가 김남길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에 좋은 것은 무엇일까'는 늘 막연하게 생각하던 질문이다. 김남길을 보며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한다는 것이다. 뜨거운 정의감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산만함도 있다. 우리와도 비슷했다. 그런 게 정말 소중하다고 여겼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원로도 신입도 아닌, 스타지만 현장에선 리더의 역할도 하고. 또래의 감성이 있었다. 우리도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을 김남길에게서 봤다"고 말했다.

김남길이 이번 여정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던 것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시작을 했다"고 의미를 짚으면서 "바이크를 이렇게 오래 타 본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바이크를 타면서 평소 나 자신에게 늘 하던 질문이나, 많이 들은 질문들에 대해 물어봤었다. 나만 말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상윤도 수다를 떨 수 있는 친구다. 번갈아가며 진행 아닌 진행들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하며 느낀 점에 대해선 "나와 이상윤이 자연인의 모습으로 다가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만났던 분들과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촬영 스케줄이나 그분들의 스케줄도 있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상윤은 "인생에서 큰 경험을 하셨거나, 전환점을 맞거나 큰 선택을 하시거나 깨달음을 가진 분들을 만났었다. 사회를 위해 큰 일을 하신 분들도 있었다. 큰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나와는 시작부터 다른 분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만났다. 그런데 시작은 평범했다가, 경지에 이르신 분들이 많더라.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다르다기보단 일상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남길 또한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 같은 사람만 세상을 바꾸는 건 아닌 것 같다. 일상을 사는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성실하고, 치열하다. 그분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을 했다.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게 없겠구나, 대단한 업적을 남겨서 대단한 게 아니라 본인이 맡은 것을 최선을 다해 그 자리에 계신 분들이더라"라고 느낀 점을 말했다.

다만 배우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 콘텐츠는 이미 많이 공개가 되기도 했다. 김 PD가 이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에 대해 "연결에 대해 생각을 하려고 했다. 누군가를 연결해 주는 여행이 되고 싶었다. 실제로 우리도 연결이 됐다. 어떤 특정 표적을 두고 만나 물어보진 않았다. 이 나이쯤 돼서 친구와 여행을 떠나고, 돌아올 땐 조금 달라져 있는 여행. 그런 여행이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뭐라도 남기리'는 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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