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자존심 되찾겠다” 금빛 부활 노리는 韓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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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으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한국 태권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품새 2개·겨루기 3개)을 수확했다.
그는 최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공개훈련에서 "도쿄올림픽 때 코로나19 여파로 시합 감각이 많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계속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한국 태권도가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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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으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세계적인 기량 평준화, 경쟁국들의 집중 견제 등으로 고전한 탓이다. 하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만큼은 효자 종목의 지위를 지켜왔다. 다가올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꾸준히 성장 중인 기대주들을 주축으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태권도는 1986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태권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품새 2개·겨루기 3개)을 수확했다. 금메달 13개가 걸린 항저우 대회에서도 비슷한 개수의 메달 목표를 설정했다.
남자 58㎏급 장준(한국가스공사)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그는 최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공개훈련에서 “도쿄올림픽 때 코로나19 여파로 시합 감각이 많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계속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한국 태권도가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주들도 기대를 모은다. ‘포스트 이대훈’으로 불리는 남자 68㎏급 진호준(수원시청)은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상대선수 분석, 체력훈련 등에 집중하고 있다. 무조건 1등을 하고 온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로마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57㎏급 동메달을 딴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은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적 경기를 펼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태권도 종주국의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때 태권도는 ‘발펜싱’이라는 오명을 들을 정도로 보는 재미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세계태권도연맹(WT)은 지난해 6월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자 경기 방식을 손질했다. 이전에는 2분씩 3라운드를 치러 누적 점수가 많으면 승리했다. 지금은 라운드마다 승패를 가리는 3전2승제 방식을 도입했다. 먼저 2승을 거두면 경기가 끝난다. 이같은 방식은 항저우 대회에서도 적용된다.
항저우 대회 태권도에는 남녀 각 2명씩 4명의 선수가 나서는 혼성 단체전도 열린다. 한국은 박우혁, 서건우(한국체대), 김잔디(삼성에스원), 이다빈(서울시청) 등이 팀을 이뤄 우승을 노린다. 품새 남녀부 개인전에는 강완진(홍천군청)과 차예은(경희대)이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 끝난 파리 그랑프리 2차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쳤다. 여자부 이다빈과 홍효림(강원체고)만 입상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강한 뒤 항저우로 향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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