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브란트·만델라…세계 지도자 3인 국제학술회의 12일 개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삶과 사상, 실천과 유산을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연세대학교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소장 박명림)는 오는 12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평화와 통합의 세계 지도자 : 김대중·브란트·만델라’ 특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내년(2024년)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세 지도자의 리더십을 연구해 온 국제 석학들이 참석한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축사한다. 이어 정치이론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존 던(John Dunn) 영국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가 “평화와 정치 리더십(Peace and Political Leadership)”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던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이 영국에 머물던 1993년, 민주주의란 화두를 두고 김 전 대통령과 직접 대담한 인연이 있다.
이어지는 3개의 세션에서는 세 지도자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베른 해리스 넬슨 만델라 재단 대표와 볼프람 호펜슈테트 빌리 브란트 재단 소장, 헬렌 스캔론 케이프타운대학 교수, 베르너 페니히 전 베를린자유대학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김대중 : 생애·사상·유산’ 세션에선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와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가 발표한다. 각 세션에는 이번 학술회의를 위해 제작한 특별 영상물도 상영된다.
학술 발표 이후 진행하는 만찬 세션에선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김동규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번 학술회의의 연구성과는 이후 한국어본과 영어본 학술서적으로 각각 출간되며, 내년에는 세 지도자의 심층 공통연보도 한 권의 단행본을 출간할 예정이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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