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성령대집회, 내년 9월 8일…10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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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2024해운대성령대집회(ACTS2024·액츠2024)'가 열린다.
이어 "분명한 것은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부산 땅에서 특별한 일을 이뤄 가실 것이란 점이다"며 "이를 위해 부산 교회와 성도가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 달라.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집회가 기도와 영적인 불길이 한반도를 덮고 온 세계로 퍼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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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공교회성과 연합 공고히·대사회 이미지 회복 천명
내년 9월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2024해운대성령대집회(ACTS2024·액츠2024)’가 열린다. 집회를 일 년여 앞둔 7일 부산 교계가 한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집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며 연합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집회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부산성시화본부·본부장 박남규 목사)가 주최한다. 부산성시화본부는 이날 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2007년 처음 시작된 집회는 2008년, 2009년 그리고 2014년에 개최된 후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12만명 참석이 목표다. 부산성시화본부는 이번 집회를 개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공고히 하고, 1800여개 부산 교회의 연합사역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이를 통해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와 영향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나아가 2007년 집회가 추구했던 부흥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다음세대 지도자와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액츠2024 대회장 이규현 목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국가와 정치, 교회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는 시기다”며 “이럴 때 교회가 세상을 위해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위기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부산 땅에서 특별한 일을 이뤄 가실 것이란 점이다”며 “이를 위해 부산 교회와 성도가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 달라.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집회가 기도와 영적인 불길이 한반도를 덮고 온 세계로 퍼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액츠2024 준비위원장 박남규 목사는 “종교개혁, 평양대부흥운동 등 하나님의 사람들은 공교회로서 당시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함께 모여 기도했다”며 “한국교회의 기도 동역자 여러분 모두 코로나 피해 등으로 한국교회에 만연한 패배의식과 두려움에 주저앉아 있지 말고 다시 일어나 기도의 자리에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이 한국교회를 다시 세울 것이고, 한국교회의 미래가 성도 여러분의 기도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기도와 교회의 연합이 필요할 때다. 함께 마주 잡은 사랑과 헌신의 손길을 내년 집회 때까지 절대로 놓지 말고 끝까지 잡고 달려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성시화본부는 내년 성회까지 실천해 나갈 ‘3가지 다짐’, ‘5가지 운동’, ‘7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3가지 다짐은 ‘예수님 외에 스타를 만들지 않겠습니다’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겠습니다’ ‘내 교회를 넘어 공교회를 세우겠습니다’이다. 그리고 ‘5가지 운동’은 ‘연합기도 운동’ ‘다음세대 운동’ ‘기독 문화 운동’ ‘이웃사랑 운동’ ‘환경보전 운동’을 일컫는다. 또 ‘7가지 약속’으로 ‘생활:거룩한 삶으로 영향력 있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경제:손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문화:건강하고 행복한 기독 문화 확장에 힘쓰겠습니다’ ‘미래:다음세대에게 복음과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가정:생명 사랑과 가정 행복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이웃:돌봄과 관심으로 절망과 소외를 줄이겠습니다’ ‘도시:오고 싶고, 살고 싶고, 주고 싶게 만들겠습니다’로 정하고 이를 실천해나갈 뜻을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박성민 목사가 설교했다. 부산성시화본부 고문 최홍준 목사가 축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가 기도했다. 김철민 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대표회장은 축사를 전했다.
발대식 후에는 전국 성시화운동 관계자들이 모인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부산성시화본부와 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관계자들은 부산성시화본부의 역할과 사역, 비전 등을 공유하며 연합을 모색했다. 콘퍼런스 중간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함께 우산을 쓰고 찬양을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 주최 측은 하나님의 나라가 각 도시에 임하길 꿈꾸며 하나의 우산 아래 모여 연합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성시화본부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집회 전까지 714기도대성회, 코스타월드캠프, 전체기도회 등을 열며 성공적인 집회 개최를 위해 기도의 불을 지필 예정이다. 집회의 열기는 2025년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청소년 월드캠프’로 이어진다.
부산=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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