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룸버그도 에코프로 주목...‘Retail army’언급한 까닭은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9. 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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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논란에도 지속되는 투자 열기 주목
블룸버그 “투기적 성향 짙어 손실 우려”
에코프로 로고. (매경 DB)
국내 2차전지 대장주 격인 에코프로에 대해 해외 언론이 집중보도해 눈길을 끈다. 미국 블룸버그는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주식 중 하나로 에코프로를 꼽고 경쟁력을 집중 분석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잇따른 논란에도 에코프로 열기가 식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한국의 배터리 재료 생산업체 에코프로는 올해 919% 상승했다”라며 “시가총액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라고 보도했다.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27조2401억원 수준이다.

매체는 심지어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구속된 와중에도 주가가 올랐다며 “창립자의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기업 주가에 흠이 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동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블룸버그는 또 “에코프로 매출은 올 2분기 64%나 성장해 2조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 미만 오른 1700억원대”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줬다”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에코프로 주가 상승을 불러온 투자 광풍이 ‘소매 투자자 군대(Retail Army)’에 의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개미투자자들의 역할이 컸다는 의미다. 다만 투자 개념보다는 투기에 따른 손실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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