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일진 활동 안 했다"…SNL 결방, 뮤지컬은 강행
학창시절 학교폭력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히어라가 지난달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에 하차하지 않고 예정대로 출연한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7일 "배우가 공연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고 제작사와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프리다에 계속 출연한다"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프리다'에서 주인공 프리다 칼로 역을 맡고 있다.
다만 김히어라 측은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일정은 취소했다.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갈취와 폭행으로 악명 높은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중 재학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며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히어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 이후 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4는 오는 9일 방송을 결방한다고 밝혔다. 방송에는 김히어라가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2009년 뮤지컬 작품으로 데뷔한 김히어라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학폭 가해자 이사라를 연기해 이름을 알렸고,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에도 출연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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