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삼성중공업에 개념승인 2건 수여

윤일선 2023. 9.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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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사이버복원력 설계 기술과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이 한국선급의 개념승인을 받았다.

한국선급은 지난 6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선박(IACS UR E26/E27 기반)과 선내 시스템의 사이버 복원력 구현을 위한 설계 및 시험절차'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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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은 지난 6일 가스텍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삼성중공업에게 개념승인을 수여했다. 한국선급 제공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사이버복원력 설계 기술과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이 한국선급의 개념승인을 받았다. 조선소 측이 한국선급의 개념 승인을 받으면 해당 선박이나 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해진다.

한국선급은 지난 6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선박(IACS UR E26/E27 기반)과 선내 시스템의 사이버 복원력 구현을 위한 설계 및 시험절차’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버 복원력은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박 운항 안전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요소다.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지난해 선박 및 선내 시스템의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공통 규칙(UR E26 및 E27)을 발행했다. 이에 내년 1월부터 건조하는 선박은 이 규칙을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한국선급도 해당 규칙에 대응하는 기술개발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이번 삼성중공업에 개념 승인을 하게 됐다. 앞서 한국선급은 삼성중공업과 협업을 진행해 선박의 운항시스템에 대한 보안 기능 적용과 보안 네트워크 설계 등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 적용 기술에 관한 기술 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한국선급은 지난 6일 가스텍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삼성중공업에게 개념승인을 수여했다. 한국선급 제공


더불어 한국선급은 이날 삼성중공업의 ‘200K급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에도 개념 승인을 수여했다. 암모니아 선박은 대량의 암모니아를 운송하면서 동시에 추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운항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개발한 친환경 선박이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해사 산업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앞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차세대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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