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에로 커리어 최고의 순간, UCL 우승 그리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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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선수 경력 최고의 순간들을 소회했다.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카포풋볼스토어에서 레전드 올스타전 델피에로 팬미팅이 열렸다.
델피에로에게 가장 의미깊은 순간은 단연 1995-1996 UCL 우승이었다.
델피에로가 꼽은 또 다른 명장면은 2008-2009 UCL 조별리그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넣은 다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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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선수 경력 최고의 순간들을 소회했다.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카포풋볼스토어에서 레전드 올스타전 델피에로 팬미팅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유벤투스 한국 공식 팬클럽 60명이 참여해 델피에로와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델피에로는 유벤투스 전설이다. 비록 선수 생활 시작과 끝을 유벤투스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1993년부터 2012년까지 20년 동안 유벤투스에 헌신하며 1995-199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6회 등 영광을 함께했다.
특히 2006년 유벤투스가 칼초폴리로 이탈리아 세리에B(2부)로 강등되자 다비드 트레제게, 파벨 네드베드, 잔루이지 부폰 등과 함께 팀에 남으며 "신사는 숙녀가 필요로 할 때 떠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후 유벤투스를 1시즌 만에 세리에A로 승격시켰고, 2010년대 팀이 전성기에 재진입할 때까지 쭉 유벤투스에 머물렀다.
델피에로는 이탈리아어로 해당 명언을 재현한 다음 "팀에 남는 것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행복하고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주장으로서 남아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UCL에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당시 팀으로서 설정했던 목표들도 모두 달성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델피에로에게 가장 의미깊은 순간은 단연 1995-1996 UCL 우승이었다. 인터뷰 도중 팬들이 가져온 유니폼 중 1995-1996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이 유니폼에 눈길이 갔다"며 UCL에 우승했을 당시 기뻤던 마음을 되돌아봤다.
이어 팬들의 애장품 중 하나를 선정하는 자리에서도 'CAMPIONE 1996'이 적힌 모자를 고르면서 "이때 우리는 UCL 우승을 차지했고, 팀으로도 매우 강력했다"며 당시 자신과 유벤투스가 유럽에서 가장 강했던 시절이었다고 소회했다.
델피에로가 꼽은 또 다른 명장면은 2008-2009 UCL 조별리그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넣은 다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은 일이었다. 이는 바르셀로나 출신이 아닌 선수로서는 최초였다.
델피에로는 당시 감정을 묻는 팬 대표의 질문에 "경력 중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득점을 통해 팬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어서, 그리고 그 행복이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에 기쁘다. 레알 팬들은 열정적이며, 나를 싫어하는 게 당연한데도 기립박수로 화답해줬다. 대단히 감격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델피에로는 미디어 및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다음 팬들이 가져온 유니폼과 애장품에 사인을 해주고,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팬미팅에 참여한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이번 델피에로 팬미팅은 축구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라싱시티그룹과 여행전문회사 트래블링이 주최하는 레전드 올스타전의 일환으로 열렸다. 레전드 올스타전은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며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의 축구 전설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 라싱시티그룹 코리아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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