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가 동시에' 관광공사, 부산 워케이션 모니터 투어 진행

日 워케이션 관광객 유치 목적
워케이션 관광객 유치 통한 인구소멸지역 대응 첫 사례

한국관광공사는 부산시와 일본인 워케이션 관광객 유치를 위해 7∼9일 일본 기업 관계자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워케이션 모니터 투어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단순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넘어 휴가지에서 일과 관광 모두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방식을 뜻한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3월 발표한 원격근무인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일본의 원격근무 비율은 26%이며, 일본 수도권의 경우 40%에 달할 만큼 높은 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 일본 노동력인구가 6902만명인 점에 비춰볼 때 원격 근무자 수는 약 1801만명으로 추산된다.

공사는 이에 타 국가보다 선제적으로 일본인 워케이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의 적극 추진에 나선다.

이번 모니터단에는 에바라제작소, 요카가와솔루션서비스, 막셀 등 일본 유명 기업과 파렉셀 인터내셔널, 화이자R&D 등 외국계 기업의 일본 법인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 이리에 신타로 일본워케이션협회 대표이사, 일본 내 워케이션 일인자로 불리는 다나카 아츠시 야마나시대학 교수 등이 참석해 워케이션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방문, 워케이션 체험, 한국 기업 인사담당자와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일본 유력 언론사인 아사히신문, 주니치신문, 마이니치방송, 주쿄테레비 등 4개 언론매체도 '한국 워케이션'을 주제로 현장 취재를 병행한다.

11월 9일에는 관광공사, 부산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공동으로 부산에서 한일 양국의 워케이션 전문가를 초빙해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비일상적인 워케이션 장소, 부산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콘퍼런스가 개최될 계획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