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우준 사장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진화 '게임체인저'될 것"

M360 기조연설자 나서
"SW 중심 NW 전환, 현재 진행형"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가 향후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김 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스마트폰 안에 금융, 음악, SNS 등 모든 소프트웨어가 담겨 있다"면서 "소프트웨어가 이동통신 네트워크 진화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사람간의 소통을 넘어 우리 주변의 사물·기기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드론·로봇·생활가전 등 모든 영역에서 통신 연결이 중요해졌고 새로운 서비스 출현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연결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기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전 라우터 스위치와 모바일 네트워크 등이 나눠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서버를 구동하고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기능을 수행한다. 라우터 보안 등 모든 것들이 소프트웨어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김우준 사장은 삼성전자가 이미 소프트웨어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이미 다양한 사업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네트워크를 입증했다"면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북미에 구축했고, 유럽에선 순수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유럽시장에서도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대혁명 속에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많은 통신사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입증된 전문성을 갖고 있고, 40년 동안 축적된 레거시 하드웨어 기반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이 강점"이라 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고, 무한한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여정을 지속할 것"이라 했다.

한편, 모바일360은 GSMA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모바일·통신 포럼이다. 올해는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를 주제로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핀테크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상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