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 패션?
강민지 2023. 9. 7. 12:04
프리즈 서울 2023과 함께 한 패션 브랜드의 크고 작은 이벤트 소식.
「 BULGARI 」
불가리는 올해 신설된 제 1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의 공식 스폰서이자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아티스트 어워드는 프리즈 서울이 기획한 특별 큐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상 작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작품을 전시할 기회가 수여됐죠. 수상작 〈The Great Ballroom〉은 우한나 작가의 새로운 작품 시리즈 «Milk and Honey»(2023-현재)의 연장선에 있는 대규모 설치작품이었습니다. 여성의 가슴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패브릭을 늘어뜨려 무도회장의 커튼 혹은 공중에서 날개를 펼친 박쥐를 떠올리게 하죠. 우한나 작가는 작품 전시에 이어 9월 8일 아티스트의 긴밀한 협력자이자 포커스 아시아 2023의 큐레이터 장혜정과 함께하는 토크에서 ‘The Great Ballroom’ 과 ‘Milk and Honey’에 숨겨진 작가의 예술적 제작 과정을 최초 공개, 일화 등을 이야기하는 프라이빗 토크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CHANEL 」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되어라” 가브리엘 샤넬의 말입니다. 그의 바람을 반영해 지난해에 이어 샤넬 코리아와 프리즈가 다시 한번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나우 & 넥스트는 기성과 신진 현대 예술가를 한 자리에 모은 영상 시리즈 프로젝트. 기성 예술가를 의미하는 나우의 아티스트로 임민욱과 홍승혜, 문성식이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로는 이은우와 전현선, 장서영이 참여했죠. 이 6명의 예술가는 공동의 프로젝트를 통해 시간, 연결성, 서울과의 관계, 그리고 급변하는 주변 세계의 영향과 같은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작업 활동과 예술적 고뇌를 공유합니다. 9월 6일엔 이 프로젝트의 론칭을 기념해 샤넬은 서울 플래그십에서 칵테일 리셉션을 개최했습니다.
「 NIKELAB 」
나이키랩은 9월 5일부터 9일까지 복합문화공간인 알베르에서 〈Reversion: 회귀〉 전시를 열었습니다. 회귀는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은 단어죠. 전시의 모티브를 담고 있는 이 키워드는 나이키랩의 ISPA 링크 액시스(Link Axis)라는 운동화에서 시작합니다. ISPA 링크 액시스는 100% 재활용한 폴리에스터로 플라이니트의 갑피를 짜고, 접착제를 아예 배제하는 대신 모든 부품을 조립해 완성한 지속가능한 신발이거든요. 〈Reversion: 회귀〉는 전시 장소부터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공중 목욕통과 교회로 사용됐던 건물인 금호 알베르를 둥지 삼아 손님을 맞은 전시는 구오듀오, 이영현, 최나은 작가의 신작과 더불어 가나 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청한 작가 허산과 이수경의 작품을 소개했고, 김지선과 김하늘, 연진영, 이우재 작가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던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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