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달 착륙 도전…무인선 ‘슬림’ 실은 로켓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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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달 착륙선 '슬림'을 실은 로켓이 7일 발사됐다.
이번에 발사가 최종 성공으로 끝날 경우 일본은 무인탐사기로 달 표면에 착륙한 세계 5번째 국가가 된다.
H2A 로켓에는 무인 달 착륙선 '슬림(SLIM)'과 천문위성 '쿠리즘(XRISM)'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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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달 착륙선 ‘슬림’을 실은 로켓이 7일 발사됐다. 이번에 발사가 최종 성공으로 끝날 경우 일본은 무인탐사기로 달 표면에 착륙한 세계 5번째 국가가 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8시42분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H2A 로켓에는 무인 달 착륙선 ‘슬림(SLIM)’과 천문위성 ‘쿠리즘(XRISM)’이 탑재돼 있다.
H2A는 발사 이후 약 1시간이 지난 9시30분쯤 고도 620㎞ 지점에서 슬림을 예정 궤도에 진입시켰다.
발사된 슬림은 3∼4개월 후 달 궤도에 진입한다. 이후 내년 1∼2월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슬림은 기존에 10㎞까지 벌어졌던 착륙 지점의 오차 거리를 100m까지 줄일 수 있는 화상 인식 기술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JAXA와 민간 기업의 달 착륙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JAXA의 초소형 달 탐사기 ‘오모테나시’가 발사 후 통신 두절됐고, 올해 4월엔 민간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무인 달 착륙선 ‘하쿠토-알’이 달 착륙을 위해 하강하던 중 월면에 충돌해 추락한 바 있다.
H2A 로켓은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여러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JAXA는 원래 5월 H2A를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H2A와 같은 엔진 기기를 사용하는 신형 로켓 H3 1호기의 발사가 지난 3월 실패하면서 한차례 연기됐다.
당시 H3 1호기는 당시 상승 도중 2단 엔진의 점화가 확인되지 않은 채 파괴됐다.
이후 JAXA는 공통으로 쓰인 부품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왔다.
우여곡절 끝에 H2A로켓은 지난달 28일 발사대로 옮겨졌지만, 기상 악화로 발사 30분 전쯤 또 다시 연기된 바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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