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와 각자의 길… 라이벌 관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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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앞둔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2010년 전후부터 시작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와 라이벌 관계의 종식을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6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나선 호날두가 "유럽이든 어디든 메시는 그의 길을 갔고, 나도 나의 길을 왔다"며 "축구선수로서 우리의 유산은 남겠지만, 라이벌 관계는 끝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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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앞둔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2010년 전후부터 시작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와 라이벌 관계의 종식을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6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나선 호날두가 “유럽이든 어디든 메시는 그의 길을 갔고, 나도 나의 길을 왔다”며 “축구선수로서 우리의 유산은 남겠지만, 라이벌 관계는 끝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메시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 반대의 경우도 그렇다. 우리는 축구를 잘했고, 축구 역사를 바꿨다. 우리가 세계에서 존경받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록 우리가 저녁 식사를 나눈 적도 없고 친구라고 말할 수도 없지만, 프로 축구선수이자 동료로서 서로를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만 17세였던 2002년 10월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로 데뷔해 20년 넘게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같은 유럽의 명문 구단들을 거치면서 각각의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해왔다.
비슷한 시기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원팀맨’으로 활약했던 메시는 호날두와 2010년 전후부터 세계 축구의 판세를 양분해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포함한 주요 개인상도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이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맨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떠났다. 메시는 올여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유럽을 떠났고, 30대 후반으로 들어섰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다.
다만 호날두는 이날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메시는 이름을 올렸다. 메시와 함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발롱도르 수상을 노리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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