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패' 류현진 "홈런 내준 직구도 제구 잘 됐다, 남은 일정 중요"

이형석 2023. 9. 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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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시즌 4승 재도전에 실패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6회 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고, 토론토가 2-5로 져 시즌 2패(3승)를 떠안았다. 

그는 경기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오늘 투구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홈런 한 방에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3회까지 단 1피안타로 막은 류현진은 4회 1사 2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이 낮게 잘 제구됐지만, 페레스가 잘 받아친 것이었다. 류현진은 "홈런을 내준 공도 제구는 잘 됐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총 77개(스트라이크 50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1차례 허용했다. 탈삼진은 5개. 다만 올 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또한 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도루를 허용했다. 

직전 콜로라도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에도 4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은 이날 MLB 승률 최하위 오클랜드를 상대로 재도전에 나섰지만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부상으로 빠진 주전 포수 대니 잰슨 대신 타일러 하이네만과 호흡을 맞췄고, 주축 내야수 보 비과 맷 채프먼의 부상 이탈 속에 득점 지원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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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65로 올랐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승차 없이 승률(텍사스 0.551, 토론토 0.550)에서 0.001 밀렸다. 토론토는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도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남은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이제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며 "우리 모두에게 남은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더 많은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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