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VP] 'KIA 9연승 핵심 동력' 김도영 "하루하루 즐겁다...팀 분위기 최고조"
안희수 2023. 9. 7. 11:00
“하루하루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김도영(19)은 요즘 설렘을 안고 야구장을 향한다. 소속팀 KIA 타이거즈 상승세에 자신도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KIA 연승 행진 주역이다. 그는 9월 첫째 주 출전한 4경기에서 타율 0.400·출루율 0.571·11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출루율·득점 부문 1위였다.
KIA가 8연승을 거둔 3일 SSG 랜더스전(스코어 8-6)에서 맹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공 10개를 끌어내며 상대 투수 오원석을 괴롭힌 뒤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 초 4-4 동점에서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7-6, 1점 앞선 9회 초 5번째 타석에서는 쐐기 솔로홈런까지 때려냈다.
KIA가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730일 만에 9연승을 거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회 초 상대 투수 곽빈으로부터 투런홈런을 치며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김도영(19)은 요즘 설렘을 안고 야구장을 향한다. 소속팀 KIA 타이거즈 상승세에 자신도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KIA 연승 행진 주역이다. 그는 9월 첫째 주 출전한 4경기에서 타율 0.400·출루율 0.571·11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출루율·득점 부문 1위였다.
KIA가 8연승을 거둔 3일 SSG 랜더스전(스코어 8-6)에서 맹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공 10개를 끌어내며 상대 투수 오원석을 괴롭힌 뒤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 초 4-4 동점에서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7-6, 1점 앞선 9회 초 5번째 타석에서는 쐐기 솔로홈런까지 때려냈다.
KIA가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730일 만에 9연승을 거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회 초 상대 투수 곽빈으로부터 투런홈런을 치며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KIA 질주를 이끈 김도영을 9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김도영은 “팀(KIA)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더 신나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교(광주동성고) 시절 공·수·주 모두 뛰어난 내야수로 주목받은 김도영은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지명을 받으며 ‘프랜차이즈 레전드’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2022) 103경기에서 타율 0.237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고, 올 시즌도 시즌 초반 오른쪽 발등 골절상을 당해 4·5월 내내 자리를 비웠다.
호된 성장통을 겪은 김도영은 한층 단단해졌다. 재활 치료를 마친 그는 6월 23일 1군 복귀 뒤 출전한 47경기에서 타율 0.302·출루율 0.373·14도루·46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이 기간 팀 타자 중 득점과 도루 1위였다.
장타력이 향상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은 254타석에서 2루타 11개·홈런 3개·장타율 0.362를 남겼다. 올 시즌은 6일 기준으로 226타석에 나서 2루타 14개·홈런 4개·장타율 0.470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여전히 나만의 스트라이크존(S존)을 설정하진 못했다. ‘더 많은 연차와 경험이 쌓여야 한다’라는 선배들 조언에 조바심을 지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영은 “현재 타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다. 프로 무대 투수들과의 대결 경험이 늘어났고, 경기 준비 과정도 몸에 익숙해지면서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국구 인기구단 KIA에 ‘2년 차’ 주전 3루수. 김도영을 향한 관심은 다시 커졌다. 더불어 160㎞/h 대 파이어볼을 구사하며 올 시즌 KBO리그 새 아이콘으로 부상한 우완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의 대결도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2021년 8월, KIA 1차 지명을 두고 경쟁한 사이다.
지난달 6일 승부에선 문동주가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며 판정승했고, 27일 재대결에선 김도영이 2-2 동점 상황에서 선두 타자 안타를 친 뒤 득점까지 하며 문동주를 괴롭혔다.
김도영은 “관심을 받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즐기려고 한다. 인연도 있고, 투·타 맞대결이 이뤄지다 보니 (야구팬) 흥미가 생기시는 것 같다. (문)동주하고도 ‘우리가 서로 잘 해야겠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라고 했다.
김도영과 문동주는 사로 다른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문동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당한 부상 탓에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김도영은 최근 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을 예고하는 소속팀 KIA의 포스트시즌(PS)을 치를 전망이다.
김도영은 “AG에 나가지 못한 건 분명 아쉽지만, 부상도 내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련은 갖지 않으려고 한다. (문)동주가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문동주는 소속팀 가을야구에 대해선 “지금 PS까지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남은 정규시즌 매 경기 전력을 쏟으려고 한다. KIA는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믿는다. 1위도 가능하다. 연승이 끊기고, 연패를 당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우리 팀 분위기는 최고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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