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5% “약 삼키기 어렵다”… 약 쉽게 먹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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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약을 복용하는 노인이 계속 늘고 있지만, 노인의 약 35%가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아 의료비가 부담스러운 노인들이지만,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그만큼 노인 친화형 제형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료 전문가들은 알약 삼킴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식별해 가장 적절한 제형을 선택해야 하며,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해 고형 경구제를 대체할 제형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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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약학계에 따르면 차의과학대 약대 손현순 교수 연구팀은 노인들의 약 복용에 어려움이 실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만 65세 이상 노인 421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 '약간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29.2%, '매우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5.7%로 전체 응답자의 34.9%가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약 복용의 어려움 때문에 '가끔'(23%) 또는 '자주'(3.8%) 알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6.8%였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기 질환이나 ▲연하(삼킴)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는 노인 ▲고령자 ▲1일 복용 알약 수가 많고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가 많은 노인일수록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했고 미복용 경험도 많았다.
노인이 먹는 알약의 제형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약간 그렇다'(43.7%)와 '매우 그렇다'(20.4%)는 응답을 합쳐 총 64.1%의 응답자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형별로는 가루약인 산제(19.7%)보다 액제(57.7%)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
알약 대신 노인이 복용하기 편리한 제형으로 개선된 약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1.8%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20%는 개선된 약에 40~6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아 의료비가 부담스러운 노인들이지만,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그만큼 노인 친화형 제형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료 전문가들은 알약 삼킴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식별해 가장 적절한 제형을 선택해야 하며,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해 고형 경구제를 대체할 제형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알약을 삼키기 어렵다면 물 한두 모금을 먼저 마셔 입과 목을 적셔준 다음 약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알약을 혀에 미리 올려두는 사람은 혀 안쪽보다는 앞쪽 가운데 부분에 두면 알약을 쉽게 넘길 수 있다. 약과 함께 물을 마실 때는 물을 한 번에 마시는 게 좋다. 끊어 마시면 약이 중간에 멈춰 설 수 있다.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약 흡수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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