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위협할 7대 리스크"...월가 대표 강세론자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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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야데니 리서치 대표 에드 야데니가 미국 증시를 위협할 7대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야데니는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9월에 연중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전과가 있다며 주식 시장이 이번 달에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에드 야데니 대표는 해당 리스크로 미국 증시가 이번 달에 하락 전환하더라도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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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증시 하락은 저점 매수 기회"
[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야데니 리서치 대표 에드 야데니가 미국 증시를 위협할 7대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야데니는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9월에 연중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전과가 있다며 주식 시장이 이번 달에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에드 야데니 대표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식 투자자들이 이번 달 반드시 경계해야 할 7가지 위험 요소를 설명했다.
우선 야데니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를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대한 우려 속에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 4.3%를 돌파했다.
야데니가 지적한 두 번째 리스크는 국제유가 상승세다. 그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조치로 국제유가가 상승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에도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여파로 지난 5일(현지시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세 번째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반등 시나리오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시그널이 감지될 경우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가 3.8%로 집계된 점을 지적하며 다음 주 공개될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 증시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리스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다. 그는 FOMC 참석자조차 9월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시장 관계자들이 금리동결을 전망하고 있는 상태에서 뜻밖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증시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리스크다. 야데니는 UAW가 이달 말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업체 3곳을 상대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경기침체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섯 번째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리스크다. 야데니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연방 예산을 놓고 공화당 온건파 및 민주당 당원들과 '치킨게임(Chicken Game)'을 벌이고 있다며,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정부의 셧다운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곱 번째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다. 그는 중국 경제가 소비지출 둔화와 부동산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부양책이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경우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주요 근원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드 야데니 대표는 해당 리스크로 미국 증시가 이번 달에 하락 전환하더라도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9월 증시 하락은 연말 산타클로스 랠리 전에 저점 매수에 나설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며 "아직 증시에 진입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드 야데니는 지난 7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까지 최대 5,400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 하락한 4,465.4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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