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코로나 확진인데…마스크도 없이 노병에 훈장 준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부인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변수에도 인도에서 열리는 다자 회의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통령이 G20으로 가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우리의 헌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주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데 필요한 것들을 얻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인도로 출발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 10일 베트남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알래스카에 들를 예정이다.
지난 4일 발표된 질 바이든 여사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나왔다. 또 증상도 없어 외국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이 백악관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래리 테일러(81) 예비역 대위에게 최고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행사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을 불렀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테일러 예비역 대위 목에 메달을 걸어주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백악관은 영부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감안해 바이든 대통령이 당분간 실내에서 사람들과 가까이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에 논란을 더 키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규정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열흘간 증세를 관찰하게 돼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 출장 기간 각국 정상과 만날 때 CDC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한국을 중국 일부라 했나…이제야 드러났다, 시진핑 속내 | 중앙일보
- 고교생 딸 친구 26번 성폭행…통학차 기사, 2심서도 "난 무죄" | 중앙일보
- 이근, 뺑소니로 면허취소 됐는데…차 몰고 경찰서 갔다가 또 입건 | 중앙일보
- 도경수 코에서 연기가…영상 딱걸린 '실내 흡연', 민원처리 결과 | 중앙일보
- 조개구이는 옛말…모든 객실이 스위트룸, 승마도 즐기는 그 섬 | 중앙일보
- 한인 모녀 틱톡 1100만뷰 '냉동김밥' 대란…미국 한인마트 돌풍 | 중앙일보
- "비싸서 안 가""무조건 해외로"…황금연휴에도 내수는 빨간불 | 중앙일보
- 용산 상공 400m서 핵폭발?…김정은 '최대 살상고도' 찾고있다 | 중앙일보
- 김정은 딸 김주애 표정, 밝았다 어두워져…통일부 분석 보니 | 중앙일보
- 美서 '징역 100년' 서씨 사연 어떻길래…특별사면 여부 주목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