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따라가는 아이폰, 스마트폰 네이밍의 역사

정길준 2023. 9.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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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최상위 모델 '울트라' 가능성
갤S20 시리즈부터 체계 확립한 삼성
샤오미도 '노트' '버즈' 등 벤치마킹
"사양 경쟁 속 이름이 갖는 매력 때문"
'아이폰15' 예상 이미지. 마진 부 X 캡처

애플 아이폰이 갤럭시처럼 최상위 모델 명칭을 '울트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드로이드 진영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의 네이밍 정책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6일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마진 부'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아이폰15' 예상 이미지를 올리면서 "아이폰15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15 프로맥스는 6GB 램과 최대 1TB 저장소, 아이폰15 울트라는 8GB 램과 최대 2TB 저장소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 사양 모델이 프로맥스에서 울트라로 변경되는 것이다.

마진 부는 또 "울트라는 프로맥스보다 높은 사양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가격은 100달러가량 비쌀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오는 13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플래그십 라인업을 유사하게 가져가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5G 상용화 이듬해인 지난 2020년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 3종으로 플래그십 라인업을 굳혔다.

'갤럭시S6'부터 '갤럭시S10'까지는 화면과 배터리 용량이 더 큰 플러스 모델을 함께 내놨다.

울트라의 경우 시리즈 처음으로 1억 화소가 넘는 카메라 센서를 채택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회사의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의 자리를 폴더블폰에 넘겨주는 과정에서 '갤럭시 노트'의 S펜 경험을 흡수하며 태블릿의 사용성까지 갖추게 됐다.

애플 '스페셜 이벤트' 소개 이미지. 애플 제공

애플은 '아이폰3'부터 '아이폰5'까지 업그레이드 모델에 'S'를 붙이다가 '아이폰6'부터 플러스 모델을 도입했다.

이후 2018년 시장에 나온 '아이폰XS'에 맥스라는 명칭이 등장했고,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부터 프로와 프로맥스 체계가 정착됐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에는 플러스 모델이 추가됐다.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도 삼성 갤럭시의 네이밍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를 연상케 하는 레드미 노트와 무선이어폰 레드미 버즈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양이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울트라'라는 이름이 갖는 매력 때문에 경쟁사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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