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긴축 경계감, 뉴욕증시 하락… 엔비디아 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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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와 유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CNBC를 통해 "ISM은 지난 몇 주간 증시를 괴롭혀 온 모든 우려를 강화했다"며 "높은 채권 금리는 주식 가치를 약화하고, 견고한 성장은 연방준비제도에 압력(금리 인상)을 가하고, 건강한 성장은 유가에 대한 추가 입찰(선물 가격 상승)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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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와 유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p(0.57%) 내린 3만4443.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p(0.70%) 하락한 4465.48, 나스닥지수는 148.48p(1.06%) 떨어진 1만3872.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와 유가 상승, 국채 수익률 등을 주시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집계됐다. 직전월 수치(52.7)와 시장 예상치(52.5)를 웃도는 수준이다. ISM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확장세다. 서비스업에서 만큼은 경제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 추가 긴축 우려로 이어졌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긴축이 타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으로 글로벌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오른 8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69% 상승한 배럴당 90.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5bp 상승해 5%대를 돌파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의 하락세가 컸다. 애플(-3.58%) 마이크로소프트(-0.20%) 테슬라(-1.78%) 엔비디아(-3.06%) 등 주가는 하락했다.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 주가는 F-35 스텔스 전투기의 납품 전방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4.77% 내렸다.
스트리밍업체 로쿠 주가는 회사가 전체 직원 중 10%를 줄이고 신규 채용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2.94%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강한 경제지표 등을 근거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캐럴 슐라이프는 “(ISM)데이터에 따르면 강한 경제와 인플레이션은 가까운 미래에 연준이 금리를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CNBC를 통해 “ISM은 지난 몇 주간 증시를 괴롭혀 온 모든 우려를 강화했다”며 “높은 채권 금리는 주식 가치를 약화하고, 견고한 성장은 연방준비제도에 압력(금리 인상)을 가하고, 건강한 성장은 유가에 대한 추가 입찰(선물 가격 상승)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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