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차 바닥에 몸 묶었다…英교도소서 '테러 혐의' 군인 탈옥
김은빈 2023. 9. 7. 06:10
영국 런던의 한 교도소에서 테러 혐의를 받는 21세 전직 군인이 탈옥했다.
BBC 등은 6일(현지시간) 대니얼 아베드 칼리프가 이날 오전 런던 남서부 원즈워스 교도소에서 빠져나와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군 기지에 가짜 폭탄을 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국방부 인사 관리 시스템에서 군인에 대한 개인정보를 유출해 공무상 비밀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그는 교도소 주방에 있다가 음식 배달차 바닥에 몸을 묶어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180㎝가 넘는 장신인 그는 흰색 티셔츠, 빨간색과 흰색 체크무늬 바지 등 교도소 주방에서 일하던 복장을 그대로 입고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이 그의 행방을 쫓고 있는 가운데 공항과 항구에서는 보안 강화로 인해 일반 탑승객의 수속 절차가 지연됐다.
경찰은 일반인에게 미칠 위험은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영국에서 탈옥은 2017년 이후 5명이고, 2010년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20명이 넘지 않는다고 BBC는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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