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안성현 "마스터스와 디오픈 티켓 도전"

문동현, 송태훈과 10월 멜버른 ACC 출전
우승자 내년 메이저 2개 대회 등판 자격

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이 메이저 대회 티켓에 도전한다.

그는 10월 26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 출전한다. 2009년 창설된 대회다. 아시아 퍼시픽 골프연맹(APGC),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후원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아마추어 선수 120명이 경쟁한다. 우승자에게는 2024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 자격을 준다.

안성현은 영건스 매치플레이,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 카카오VX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망주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12세 11개월 16일)을 보유하고 있다. 안성현은 "국가를 대표해서 AAC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성현 외에 드림파크배와 블루원배, 대만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한 문동현(제물포방통고), 오리건 스트로크 플레이 챔피언 송태훈(워싱턴대)까지 3명이 등판한다. 문동현은 "AAC는 아마추어계의 마스터스 토너먼트로 통한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고 기회가 된다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9년 1회 대회에서 한창원이 정상에 올랐다.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2010년과 2011년 ACC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김시우, 이경훈, 캐머런 데이비스, 이민우, 루카스 허버트(이상 호주),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반정쭝(대만) 등이 이 대회를 통해 프로 선수로 도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