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빅테크 특별규제’ 6곳 확정… 삼성전자만 최종명단서 제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대형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한 디지털시장법(DMA)의 제재 대상으로 애플,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MA는 EU가 시장 독과점 위험성이 큰 거대 테크 기업들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 강도를 대폭 높이는 법안이다.
7개사가 지난 7월 EU가 정한 정량적 요건에 부합한다고 자진 신고했으나 삼성전자만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갑질땐 연매출 최대 20% 과징금
유럽연합(EU)이 대형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한 디지털시장법(DMA)의 제재 대상으로 애플,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규제 후보로 함께 거론된 삼성전자는 최종명단에서 빠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특별 규제가 적용되는 사업자를 의미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 6곳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애플, 알파벳, 메타 외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게이트키퍼로 확정됐다.
DMA는 EU가 시장 독과점 위험성이 큰 거대 테크 기업들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 강도를 대폭 높이는 법안이다. 게이트키퍼에 등록된 기업들은 EU 역내에서 자사 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된다. 이용자 기기에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려면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 한다.
EU는 역내에서 플랫폼의 EU 활성 사용자가 최소 월 4500만명이고 연 매출액 75억 유로(약 10조7000억원)를 넘으며 시가총액 750억 유로(약 107조1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게이트키퍼 대상으로 설정했다.
7개사가 지난 7월 EU가 정한 정량적 요건에 부합한다고 자진 신고했으나 삼성전자만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EU는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전화에 탑재된 웹 브라우저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게이트키퍼로 확정된 기업들에겐 이날부터 약 6개월간 DMA 준수를 위한 일종의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의무 불이행 시 전체 연간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복 위반하면 과징금은 최대 20%로 상향된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지도, 검색 등 가장 많은 서비스를 보유한 알파벳의 구글이 가장 엄격한 제재를 적용받게 됐다.
MS는 EU 집행위 발표를 수용한다고 했지만, 애플과 틱톡은 즉각 반발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DMA가 초래할 데이터 보안 위험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동의할 수 없는 결정이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양고추 220배…‘과자먹기’ 도전한 美10대 소년 사망
- 급식용 햄에서 ‘돼지 지혈약’ 나왔다…춘천 발칵
- ‘한·중·일’ 대신 ‘한·일·중’ 표현… 尹, 의미심장한 어순 변화
- 징계 안한다면서 ‘소명 자료’는 내라는 경기 교육청
- 라면 너 얼마나 매워질거니?… ‘맵부심’ 자극하는 매운맛 열풍
- 여제자 성폭행 혐의 전 국립대 교수 “모두 물거품 됐다”
- 줄에 폰 매달아 아랫집女 촬영한 60대…경찰 사칭도
- 화물차 2대에 낀 승용차…운전자, 멀쩡히 걸어나왔다
- “남편 사망보험금 8억 달라”…이은해, 보험사에 패소
- “오염수 방류, 수산물 덜 먹거나 안 먹겠다” 65.3%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