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X 계정 타깃… 반중 네티즌 몰려가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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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홍콩 명보와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시의 순간들이라는 이름으로 엑스에 개설된 이 계정은 "시 주석과 중국에 대한 뉴스에 초점을 맞춘다"고 소개돼 있다.
중국 관영 중국일보는 2017년 '학습시대'라는 이름의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하고 시 주석을 홍보해 왔는데 같은 계정으로 추정된다.
VOA는 "시의 순간들 계정이 갑자기 비판과 토론의 대상이 됐다"며 "엑스 계정은 시 주석과 직접 소통할 드문 기회로 여겨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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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석 비판 댓글 줄줄이 달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으로 알려진 ‘시의 순간들(Xi’s Moments)’ 계정이 반중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홍콩 명보와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시의 순간들이라는 이름으로 엑스에 개설된 이 계정은 “시 주석과 중국에 대한 뉴스에 초점을 맞춘다”고 소개돼 있다.
명보는 이 계정 운영자가 누구인지 불분명하지만 페이스북에 같은 이름의 계정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계정에는 중국 국영 언론이 운영한다는 설명과 함께 시 주석의 활동 내용이 올라와 있다. 중국 관영 중국일보는 2017년 ‘학습시대’라는 이름의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하고 시 주석을 홍보해 왔는데 같은 계정으로 추정된다.
시 주석의 엑스 계정이 알려진 건 후베이성 정부가 올린 글 때문이다. 후베이성 정부는 지난 4일 자신들이 만든 홍보 영상이 시의 순간들에 게시됐다며 이 계정은 시 주석의 공식 해외 트위터 계정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이 글은 곧 삭제됐지만 캡처 화면이 해외 SNS에서 확산됐다.
그러자 엑스 이용자들은 캡처 화면을 퍼나르며 “중국 지도자가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시 주석을 공격하는 비판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댓글 창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닫혔지만 네티즌들은 해당 계정을 리트윗하면서 시 주석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VOA는 “시의 순간들 계정이 갑자기 비판과 토론의 대상이 됐다”며 “엑스 계정은 시 주석과 직접 소통할 드문 기회로 여겨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SNS에선 시 주석을 비판하는 글을 보기 어렵고 시 주석을 연상시키는 각종 표현이 차단되는 일이 잦다. 지난해 시 주석 3연임을 확정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베이징 시내에 그의 독재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을 때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백지 시위가 벌어졌을 때도 중국 온라인상에서 관련 사진과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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