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찾은 美국무 "함께 걸어갈 것"...추가지원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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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언제나 그렇듯 우크라이나 군과 국민들, 리더들의 용기와 힘, 회복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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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번째 방문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언제나 그렇듯 우크라이나 군과 국민들, 리더들의 용기와 힘, 회복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키이우를 찾은 것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4번째이자,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에게 우리의 지지를 강력하게 재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우리와 다른 국가들이 즉각적 반격에 맞서고 있는 노력,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미래의 침공을 억제하고 방어할 수 있는 전력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금 최전선에 있었던 것을 안다. 우리 모두 여러분의 평가를 듣고 싶다"면서 "지금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고 있다. 매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을 맞이하면서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중요한 방문"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힘든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겨울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행복하다.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간의 방문 기간 동안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뿐 아니라 데니스 슈미할 총리,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현재 전황을 직접 듣는 한편, 대러시아 반격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에너지, 안보, 인도주의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책도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주요 외신들은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10억달러 이상의 새 지원책에는 러시아의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열화우라늄탄 등도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장기적인 안보 파트너십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들과 만난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을 갖추고 강한 억제력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이 키이우를 찾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의 도심 시장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은 최전선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불과 20여km 거리다.
이번 공격은 블링컨 장관이 예고없이 키이우를 방문한지 몇시간만에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평범한 시장, 상점, 약국이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사상자와 부상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블링컨 장관의 방문 직전인 이날 새벽에는 키이우, 남부 오데사주 항만 일대를 공습하기도 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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